"서울·광명 시스템 하나로"

장점 모아 조직 재편…경쟁력 강화할 것


 "설립자이신 김윤광 이사장께서 20년전 광명병원을 인수 영등포병원과 함께 두곳의 성애병원을 운영해 왔습니다. 그러나 의료법인이 달라 한지붕 두가족이면서도 정체성이 다르고 거리감이 있는 등 불편한 점이 많았습니다. 효율적 경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의료원이라는 하나의 조직체계로 새출발하고자 합니다."

 올해 들어 의료원 체제로 개편, 초대 의료원장에 임명된 장석일 성애병원장(내과)은 18일 현행법상 두개의 의료법인을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며, 하나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는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했다.

 현재의 이원화된 체계를 벗어나면 전산업무, 구매, 관리, 의료진 교류 등 병원경영 전반에 걸쳐 효율성을 높여 나갈 수 있다는 것. 또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대처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조직체계의 변화는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올 4월부터 기획조정실과 행정 통합을 시작, 두 병원의 공통점을 찾아 부족한 점은 메우고 강점은 더욱 살려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일류병원으로 발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병·의원과 네트워크화, 행사 활성화 등 지역친화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장원장은 "환자"가 아닌 "고객중심"의 수준높은 병원으로 업그레이드시킨다는 각오도 밝혔다. 또 병원이 고객에 다가가는 의료를 실천하기 위해 봉사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며, 하루 1200~1800명에 이르는 외래환자는 100~200명 정도 더 늘려 경영안정화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장석일 원장은
 중앙의대 졸업, 1998~2002년 청와대의무실장, 2003~2007년 성애병원 원장, 김대중 전대통령 주치의(현), 한국알레르기천식협회 사무총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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