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소프로롤·에날라프릴 유의적 차이 없어











로니 빌렌하이머
스웨덴 룬드대학병원 임상과학부

어느 약물로 시작해야하나

 "CIBIS(Cardiac Insufficiency Bisoprolol) III" 연구는 만성심부전 치료를 시작하는 최적의 약물요법 순서에 대해 조사했다.

 이 대규모 연구는 안정적인 경증 또는 중등도 증상의 65세 이상 수축기능성 만성심부전(systolic CHF) 환자 총 1010명을 대상으로 평균 1년 2개월여 동안 진행됐다. 환자들은 비소프로롤(bisoprolol) 또는 에날라프릴(enalapril)군으로 무작위 분류돼 처음 6개월간 단독요법을, 이후 병용치료를 실시했다.

 비소프로롤 또는 에날라프릴로 치료를 시작하는 경우 모두 사망률이나 모든 원인으로 인한 입원율을 통합한 1차 평가항목(combined primary endpoint)에서 비슷한 효능을 보였다(위험률 0.94, 95% 신뢰구간 0.77-1.16, 비열등성 p=0.02).

 두 치료전략은 안전성면에서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비소프로롤로 치료시작군은 단독치료 기간 후 28%의 사망률 감소를 보였으며(p=0.24), 치료시작 후 1년 동안 경계역 유의성을 보이는 31%의 사망률 감소를 기록했다(p=0.06).

 두 치료군에서는 모두 최종 처방된 연구약물 투여량이 치료를 먼저 시작한 해당약물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약물을 충분량 투여하는 것이 사망률 및 이환율에 있어 유의적으로 중요한 결과를 가져옴을 보여준다.

 또한 두 치료군 모두 단독요법 기간 종료시점에서 NYHA(New York Heart Association) class가 일반적으로 상향조정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연구 종료시점에 추가적인 향상을 보였다.

 두 치료전략 사이에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13가지 평가대상 징후 및 증상과 관련, 두 치료군에서 모두 단독치료 종료시 만성심부전의 징후 및 증상이 일반적으로 감소하였으며, 연구종료시 추가적인 개선을 보였다. 두 치료 전략 사이에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안정적인 경증 및 중등도의 수축기능성 만성심부전 환자에 대한 치료시작시 비소프로롤과 에날라프릴 간의 자유로운 선택을 뒷받침하는 것으로긾 연구약물의 충분 투여량 달성의 중요성 또한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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