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급사 예방 비소프로롤이 더 효과


 "CIBIS III" 연구는 심부전 환자의 대표적인 두가지 치료전략에서 사망률이나 모든 원인으로 인한 입원율을 통합한 평가와 안정성 측면 모두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반면긾 급사와 관련한 두 치료전략의 분석·비교에서는 차이가 나타났다.

 단독치료 기간 동안 비소프로롤로 치료를 시작한 환자군은 사망 23건 중 8건이 급사인 반면, 에날라프릴 환자군은 32건 중 16건으로 조사됐다(HR 0.50, 95% CI 0.21-1.16, p=0.107).

 이어 1년 동안 비소프로롤 치료시작군은 사망 42건 중 16건이, 에날라프릴군은 60건 중 29건이 급사였다(HR 0.54, 95% CI 0.29-1.00, p=0.049). 연구종료 시점에는 각각 사망 65건 중 29건, 73건 중 34건이 급사인 것으로 나타났다(HR 0.84, 95% CI 0.51-1.38, p=0.487).

 기타 다른 치명적 사건에 대한 치료군 간의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비소프로롤 치료시작군의 경우 만성심부전 악화로 인한 초기 입원건수는 비유의적인 증가를 보였으나 이후 병용치료 기간 동안 다시 감소했다.

 비소프로롤로 치료를 시작함으로써 초기 급사의 위험이 감소하고 비슷한 수준의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all-cause death) 건수가 비유의적인 감소를 보여, 만성심부전 환자에 대한 초기 베타차단제 치료의 필요성을 시사한 것이다.

 만성심부전 악화위험의 증가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나, 예후악화가 수반되지는 않았으며 이는 초기 급사감소를 위해 감수해야 할 정당한 대가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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