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록병(만성소모성질병)의 경우 혈액과 침이 프리온을 옮기는 인자임이 확인되었다.

 미국 콜로라도수의과대학 미생물·면역·병리실의 에드워드 후버 박사팀은 사슴광우병에 감염된 사슴의 침, 혈액(혈관,복강), 분뇨, 뇌의 10% 균등질액(뇌내,경구)을 건강한 사슴에 투여하는 실험을 했다. 병원성 프리온 감염확인은 연속적 편도 생검과 부검을 통해 실시했다. 그 결과 뇌 실험군은 물론 혈액, 침 시험군에서 감염이 확인된 반면 분뇨 노출군은 전염이 확인되지 않았다. 프리온이 소, 양, 인간에게 질병을 일으키면 각각 광우병, 스크래피병, 크로이츠펠트 야코프병이 된다.

 광우병이 혈액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기에 이 연구는 의미가 있을 수 있다. 수혈 또는 사슴이 목초지의 풀을 뜯다가 흘린 침을 통해서도 전염이 가능한 것이다.

 광록병이 인간에 전염되는지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사슴 피긾 녹용 등과의 직접적인 접촉이 초래할지도 모르는 위험에 대한 자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Science.2006;314:13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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