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새 인지율 2배·치료율 3배·조절률 5배 향상

고혈압학회 조사

 대한고혈압학회는 복지부가 매년 발표하고 있는 국민건강영양조사 내용 중 고혈압 유병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인지율, 치료율, 조절률 등이 크게 개선되고 있어 고혈압 관리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학회는 이 조사에서 고혈압 유병률은 90년 27.8%(남자 28.9%, 여자 26.6%), 98년 29.1%(남자 31.1%, 여자 27.0%), 2001년 28.6%(남자 31.5%, 여자 25.6%), 2005년 27.9%(남자 30.2%, 여자 25.6%)로 비슷한 결과를 보였지만 고혈압 환자들의 고혈압에 대한 인지율과 치료율은 각각 2배와 3배가 향상됐고 조절률은 5배나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인지율의 경우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검진조사 결과 90년 25%에서 98년 26.8%(남자 20.1%, 여자 33.5%), 2001년 40.5%(남자 33.3%, 여자 47.7%), 2005년 56.8%(남자 47.8%, 여자 65.8%)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치료율은 90년 16%에서 98년 19.3%(남자 12.7%, 여자 25.8%), 2001년 32.4%(남자 25.2%, 여자 39.5%), 2005년 49.6%(남자 39.2%, 여자 60.0%)로 높아졌다. 특히 조절률은 98년 4.9%(남자 3.2%, 여자 6.5%)에 불과했으나 2001년 21.1%(남자 7.6%, 여자 16.6%), 2005년 27.5%(남자 19.9%, 여자 35.0%)로 크게 개선됐다.

 김재형 이사장(가톨릭의대 교수)은 "한국의 고혈압 관리 성적이 향상된 것은 지속적인 계몽과 교육의 성과라고 생각되며 특히 2001년부터 올해까지 지난 5년간 대국민 고혈압 조사 활동과 효과적인 치료 지침뿐 아니라 고혈압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활동을 펼쳤던 대한고혈압학회의 이사장으로서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학회는 "고령화 등으로 인해 절대적인 고혈압 환자 수는 빠른 속도로 증가, 2010년에는 고혈압 환자가 824만명을 육박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고혈압 치료와 관리에 대한 계몽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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