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바이오메디칼단지 분교형태로

 서울의대(학장 왕규창)와 서울대병원(원장 성상철)이 인천 경제특구에 진출한다.

 서울의대는 서울대가 평창 그린바이오(농대), 수원 영통의 융합기술원(공대)과 함께 추진중에 있는 인천 청라지구 바이오메디칼단지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서울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함께 설립하는 "국제과학복합단지" 계획에 포함된다. 국제과학복합단지(단장 이명철·핵의학과)는 국내 최고수준인 서울의대의 생명공학기술(BT)에 KAIST의 IT기술을 접목시켜 상호 기술발전을 꾀하자는게 목적. 두 기관은 장기적으로 분교 형태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의대 관계자는 현재의 연건동 캠퍼스가 더 이상 확장이 불가능할 정도로 포화상태에 이르러 새로운 변화를 찾던중, 의대가 없는 카이스트가 대학에서 나온 각종 기초연구성과를 의대와 공동으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맞물려 손을 잡게됐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서울대병원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사업추진단(단장 방영주·혈액종양내과)을 통해 인천 경제특구에 외국인 진료를 표방한 새 병원진출을 확정, 세부계획을 마련중에 있다.

 따라서 그동안 인천 경제특구 진출을 두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다른 대학·병원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카이스트가 인천청라지구 진출을 계기로 인천특구에 의료계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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