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술 후에도 유두보존…만족도 높아


 유방암 내시경 수술 후 적절한 유방 재건술을 실시한 경우,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배원길 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외과 교수는 지난 2002년 11월~2006년 9월까지 유방암 내시경 수술 후 유방 보존술을 시행한 총 7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 이같이 밝혔다.

 유방암 내시경 수술이란 유방 주변과 겨드랑이 부분 2곳에 각각 3~5cm 정도 절개한 후 내시경을 통해 유방암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외부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기존의 절제술과는 달리 유두를 보존할 수 있어 미용상의 만족 뿐 아니라 여성으로서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는 수술법이다<그림>.

 이같이 유두를 보존한 상태에서 유방을 완전히 절제한 후 유방 삽입물을 넣은 환자의 92%가, 부분 절제한 후 mesh를 삽입한 경우에도 73%의 환자가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월 아·태내시경외과학회에서 이번 결과를 발표한 배교수는 "유방암은 이제 단순한 치유의 단계를 넘어 수술 후 환자 삶의 질을 고려해 여성의 상징성을 보전하는 수술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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