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효·소비자 선호도 제약사 발표와 달라

경구용 발기부전 치료제 누구 말을 믿어야 하나.

제약사의 자료와 의학자들의 연구결과가 유의성있게 다르고 이용하는 환자들도 선호이유가 제각각 달라 발기부전 치료제의 `진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경구용 발기부전치료제인 실데라필(비아그라)·타달라필(시알리스)·바데나필(레비트라)등의 약효시작 시간은 제약사 주도의 임상시험 결과와 상당한 차이가 있고 환자들의 선호도도 다르다는 의학자들의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고 있다.

서울의대 비뇨기과 손환철(보라매병원)·제주의대 허성식 공동연구팀은 최근 열린 비뇨기과 추계학술대회에서 "복용 16분후 약효가 시작된다는 시알리스는 79.5±50.6분으로 1시간 차이가 있었으며, 15분으로 알려진 레비트라는 44.4±26.6분, 반면 1시간후 약효가 시작된다는 비아그라는 57.)±38.5분으로 오히려 해당제약사 자료보다 빨랐다"고 발표했다.

이 팀은 또 두통·안면홍조등 부작용은 시알리스가 23.1%, 레비트라 19.6%, 비아그라 13.7%가 발생했으나 정도는 심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영남의대 이성호 공동연구팀(경북의대·대구가톨릭의대·동국의대·보람병원등)은 대구·경북지역 발기부전환자 1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세약물 모두 IIEF-5가 복용후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약물선호도는 시알리스 41.3%, 비아그라 28.1%, 레비트라 26.6%의 순이었다고 밝혔다.

이 팀에 따르면 약제 선호 이유는 비아그라가 발기 잘됨(88.2%)과 부작용 적음(11.8%), 시알리스는 약효오래(68%)와 발기 잘됨(66%), 레비트라는 강한 강직(59.4%)과 적은 부작용(21.9%)이었다.

이와관련 의학계는 연구방법이나 지역적 차이가 있지만 연구팀간 서로 다른 약물의 선호 결과가 나온 배경에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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