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야

출처·공정, 보관성 절차 분명히 해야

 세원셀론텍㈜(회장 장정호)은 최근 가톨릭의대 오일환 교수가 영국 혈액학 저널에 게재한 냉동 제대혈의 세포 생존력 관련 리포트에 대한 재고를 주장하고 나섰다.

 세원셀론텍 측은 "정도를 가고 있는 민간 제대혈은행 뿐 아니라, 제대혈 보관을 선택한 많은 국민들에게 혼선과 선의의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과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연구에서 겪었던 오류를 다시금 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한 바이오 기업의 미약하지만 강한 대응의 목소리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이번 반론의 취지를 밝혔다.

 먼저, 이번 연구결과가 가톨릭의대 연구소 자체 제대혈 보관기술을 근거로 한 것인지, 아니면 국내 민간 제대혈은행의 참여가 이루어진 것인지, 연구 자원으로 활용된 제대혈의 출처 및 공정과 보관상의 절차 등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 연구결과는 대학병원 연구소에서 제시하는 단순한 의견에 지나지 않을 것이며, 분석에 사용된 제대혈의 공정이 어떻게 이루어졌고 또 보관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가 리포트 상에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기 때문에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자체 보관기술을 근거로 했다면 단지 40개에 불과한 제대혈 샘플링을 통한 연구결과를 일반화시키는 것으로 국내 모든 제대혈 보관실태에 대한 오해와 확대해석을 불러 일으킬만한 소지가 다분한 논리의 비약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는 것.

 또한 리포트에서 제시한 새로운 검증법은 가설일 뿐이며 개인 자격으로 의견을 표명한 것일 뿐, 제시한 가설에 대한 재현 연구가 국내외 많은 연구자들로부터 이루어져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세원셀론텍 관계자는 "논문저자 역시 최종 고찰에서 하나의 가설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서술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가설은 아직 과학적 정설로 받아들이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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