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밀레니엄힐튼 호텔서

진료실(수시)혈압보다 진료에 더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정에서의 24시간 혈압체크등을 다룰 "한국가정혈압연구회"가 11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서 창립한다.

연구회는 김삼수 성애병원 심장병센터 소장을 초대회장으로 선출하고 고혈압진료에 있어서 가정혈압의 표준을 정해 본격적으로 연구에 돌입할 계획이다.

가정혈압은 지금까지는 환자 스스로 혈압을재는 과정에서 자의적 판단이 개입될 수 있고 혈압을 재는데 필요한 원칙을 준수했는지, 또 기계의 정확성 등이 의문시 되면서 병원에서 그 수치를 인정받지 못해왔다.

그러나 최근 혈압기들의 기능이 수은혈압기에 비해 뒤지지 않고,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가정혈압이 혈압상태를 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오면서 주목받고 있다. 또 병원에서의 혈압체크는 백의고혈압(평상시 정상혈압이지만 의사앞에서 혈압이 높아지는) 현상도 있어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연구회는 혈압정보의 보다높은 임상적 가치를 추구키로 하고 장치·측정조건·측정횟수·측정기간 표준화등을 담은 지침서를 공개한다.

지침에는 상완커프-오시로메트릭법의 혈압계 사용, 측정부위는 상완, 장치적합성은 청진법과의 압차가 5mmHg이내 필요, 기상후 1시간 이내, 취침전 앉은자세로 1~2분 안정후 측정 등을 제시하고 있다.

연구회는 가정혈압 체크가 일반화되면 고혈압인지 모르고 생활했던 100만명 이상의 국민들에게 정확하게 정보를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고혈압으로 인한 가정·사회·국가의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정혈압은 135/80mmHg이상일때 고혈압, 135/85mmHg 이상이 되면 확실한 고혈압, 125/80mmHg미만 정상, 125/75mmHg미만 확실한 정상으로 판정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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