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질환 정보 총 집결

11월 3~5일 서울서 개최


 아·태지역은 물론 북미와 유럽 전역의 알레르기 분야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관련질환 극복을 위한 최신정보를 공유하고 향후 학문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국제학회가 서울서 개최된다.

 오는 11월 3~5일까지 사흘간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되는 "KAAACI-WAO Joint Congress & the 9th WPAS"가 그 주인공. 대한천식 및 알레르기학회(KAAACI)와 세계알레르기학회(WAO)·서태평양알레르기학회(WPAO)가 공동개최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내과·소아과·피부과·이비인후과 등의 알레르기 관련 질환 전문가들이 참석, 최신지견과 연구결과들이 총망라되는 관련 정보의 총집합처라고 부를만 하다.

 전세계에서 방한하는 관련 전문가들이 각 지역별 알레르기질환의 특성에 관한 최신정보를 공유하는 동시에 질병의 원인은 물론 예방·진단·치료에 대한 새로운 활로를 찾게 된다.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일 교수(삼성서울병원 소아과)는 이번 대회와 관련 "세계적 석학들은 물론 국내외 젊은 학자들의 연구를 중심으로 학술프로그램이 구성된 만큼, 천식 및 알레르기에 관한 국내 연관 학문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키고 국내의 우수한 연구성과와 치료법들이 해외로 전해지는 상호 정보교환을 통한 학문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조직위원회는 이를 위해 "비염·부비동염·천식의 세계적 관리현황(마이클 클리너, 미국 천식·알레르기연구원)"과 "WHO-GARD: 만성호흡기질환 극복을 위한 국제협력(장 부스께, 프랑스 알레르기 호흡기질환 대가)" 등의 특별강연과 "상기도 알레르기의 업데이트", "천식관리의 새지평", "피부 알레르기질환 치료의 진보", "천식의 유전 및 약물유전학"을 주제로한 개별 심포지엄 등 촘촘한 학술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서태평양알레르기심포지엄(WPAS)에서는 "비만세포와 기도염증(Mast Cell in Airway Inflammation)"을 주제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비만세포와 알레르기 호흡기질환의 병인론을 비롯한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더불어 한·일 양국의 석학들이 모여 알레르기질환의 주요 이슈들을 점검 및 논의하고 향후 양국 연구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한·일 알레르기 심포지엄"이 함께 열린다.

 한편, "Allergy and Asthma in the Future"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학술대회에는 중국·일본·인도·싱가포르·태국 등 아태지역과 미국·캐나다의 북미·프랑스·벨기에·오스트레일리아·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을 포함해 국내외 총 5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 대한천식 및 알레르기학회는…

 1972년 창립총회를 개최, 초대회장에 윤일선·부회장에 강석영 교수를 선출하고 회칙을 체택함으로써 대한알레르기학회가 정식출범했다.

 1998년 학회명칭을 대한천식 및 알레르기학회로 개정, 지난 30여년간 기관지 천식·아토피성 피부염·알레르기성 비염·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알레르기 관련 질환의 연구와 발전에 주력해 왔다.

 현재 1500명의 내과·소아과·이비인후과·피부과·안과·임상면역을 전공 및 연구하는 의사와 과학자로 구성돼 있고, 정기적으로 천식 및 알레르기질환에 관한 국내 학술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1982년 국제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회에 정회원국으로 가입했으며, 이후 11회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해 국제적인 위상 또한 명실공히 인정받고 있다. 이외에 직업성 천식학회를 유관기관으로 직업 관련 폐질환의 동정 및 원인규명에 힘써 왔다.

 학술활동 외에도 국민보건·건강증진에 도움울 주고자 1998년 설립된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 본부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 매년 천식과 알레르기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대국민 홍보에 정진중이다.


◇조직위원회 명단
 조직위원장 이상일(성균관의대 소아과), 부조직위원장 문희범(울산의대 내과)·이혜란(한림의대 소아과), 사무총장 최병휘(중앙의대 내과), 재무위원장 조상헌(서울의대 내과), 학술위원장 조영주(이화의대 내과), 기획위원장 박해심(아주의대 내과), 간행위원장 오재원(한양의대 소아과), 등록위원장 윤호주(한양의대 내과), 행사위원장 편복양(순천향의대 소아과), 홍보위원장 정지태(고려의대 소아과), 전시위원장 장석일(성애병원 내과), 자문위원회 김유영(서울의대 내과)·박성학(가톨릭의대 내과)·민양기(서울의대 이비인후과)·이양근(전분의대 내과)·김능수(경북의대 내과)·이준성(가톨릭의대 소아과)·이하백(한양의대 소아과)


"임상치료 확대 계기 될것"

이상일 조직위원장


 "알레르기는 전인구의 5명중 1명이 앓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의료비 지출이 막대하며 만성경과를 취하기 때문에 개인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 국가의 재정적 손실이 매우 큽니다. 이같이 국민보건에 미치는 영향이 큰 질환의 극복을 위해서는 이 분야를 전공하는 학자들이 모여 최신정보를 나누고 논의함으로써 더 나은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보다 발전된 치료법을 개발해 임상에 적용하는 기회가 확대돼야 합니다. 이번 학술대회가 이러한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으며, 국가간 연구협력을 통한 질환극복 노력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상일 "KAAACI-WAO Joint Congress & the 9th WPAS"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가 알레르기질환과 관련된 모든 영역의 정보들이 전세계로부터 집결 및 공유되는 자리라며 학문발전과 함께 임상치료법 확대의 큰 계기가 되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유병률 등 알레르기질환의 특성이 다르게 나타나는 여러나라들이 한데 모여 지역적 환경차이를 비교·연구함으로써 질환 위험요인들을 찾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대회의 목적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대회가 천식 및 알레르기에 대한 국내 연관학문 수준을 앞당겨 향상시키는 한편 국내 치료법에 관한 우수한 성과들이 공유되는 질환극복에 있어 상호윈윈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데 남다른 기대를 표명했다.

 대한천식 및 알레르기학회가 주최가 돼 선진화된 한국의 의료수준을 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향후 세계알레르기학회를 개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는 점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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