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기업 보다 매출대비 지출비율 높아

제약협 회원사 설문

 제약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금액이 아닌 매출 대비 사회공헌 지출비율에 있어서는 일반 기업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제약협회가 7월 15일부터 1달간 회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회공헌 활동 설문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에는 총 29개사가 참여했으며, 계량화 설문 23개사, 기술식 설문 21개사가 응답했다.

 제약협회는 설문에 응한 23개사의 2005년 사회공헌지출 금액은 총 197억원으로 총 매출 3조 6198억원 대비 0.5%, 경상이익 4922억원 대비 4%를 기록했고, 이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의 일반 기업군 244개사 대상 2005년 사회공헌 지출액 분석시 매출 대비 0.2%보다 0.3%나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사회공헌 지출 금액도 2004년 162억원에서 지난해 197억원으로 늘었으며, 분야별로 교육·학술 75억여원, 사회·복지 60억여원, 보건·환경·국제 46억여원, 문화·예술 15억여원이 지출됐다.

 사회 공헌 활동 사례로는 헌혈·소외계층 방문봉사 등 임직원들의 자원봉사, 문화·예술 지원과 공익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구체적으로는 여성유방암환자 돕기 자선음악회, 발달장애아를 위한 크리스마스 희망콘서트 후원, 대한혈액암협회 자선음악회, 수석장학회 소년·소녀가장 지원, 보령의료봉사상 등이다.

 이와 관련 동아제약은 지난 13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제24회 마로니에 전국여성백일장 대회를 후원하기도 했다.

 또 한국노바티스는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글리벡의 국내 허가 5주년을 기념 "글리벡 295 희망이야기" 캠페인 일환으로 이달부터 백혈병, 전이성 위장관기저종양 환자를 돕기 위한 기금 마련 차원의 "295 희망저금통" 배포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글락소 스미스클라인도 오는 18일부터 서울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간염 없는 세상을 위한 강동석의 희망콘서트" 제7회 행사에 돌입한다. 이번 행사는 18일 부산 시민회관을 시작으로 20일 대구 오페라하우스,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3일 대전 엑스포아트홀, 25일 광주 문화예술회관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이번 콘서트는 B형 간염이 간암으로 발전 간 이식 수술까지 받았던 송지헌 아나운서가 명예홍보대사로 사회를 맡을 예정이며, 일반인에게 판매되는 입장권 수익 전액은 대한간학회를 통해 간염퇴치 활동 기금으로 전달된다.

 대한골다공증학회, 대한골대사학회가 주관으로 오는 20일 세계골다공증의 날 기념 "제2회 골다공증 인식의 달 캠페인"에도 제약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번 캠페인은 골다공증 조기진단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한국MSD, 한국릴리, 한국노바티스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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