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증가 없고 부종 발생 위험도 낮아

 시판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제2형당뇨병 신약 빌다글립틴이 부작용 없이 치아졸리딘디온계(TZD) 혈당강하제와 대등한 당화혈색소 감소효과를 나타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럽당뇨병연구학회(EASD)에서 발표된 빌다글립틴 3상 임상연구중 하나로, 이번 결과를 두고 관련 전문가는 "많은 환자와 의사들에 의해 당뇨병 요법의 부작용들이 치료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뇨병 치료를 위해 장기간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환자들에게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전했다.

 연구팀은 69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빌다글립틴(1일 100mg)과 로시글리타존(1일 8mg) 단독요법의 혈당조절 효과를 비교했다.

 6개월간의 임상시험 결과, 빌다글립틴군은 당화혈색소 수치를 1.8% 감소시켜 로시글리타존에 필적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특히, 이같은 감소효과는 전반적인 체중증가가 없고 부종(체액정체) 발생률이 낮은 상태에서 달성된 것으로 발표돼 주목을 받았다.

 한편, 빌다글립틴의 용량범위 결정을 위해 27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또다른 연구에서는 1일 1회 100mg 용법이 1일 2회 50mg 복용과 유사하고 유의한 당화혈색소 감소효과를 보였다. 또한, 빌다글립틴은 여타 혈당강하제와의 병용에서도 단독요법과 비교해 우수한 혈당조절 효과와 내약성을 나타냈다고 노바티스측은 밝혔다.

 DPP-4 억제제(dipeptidylpep-tidase-4 inhibitor) 계열의 빌다글립틴은 제2형당뇨병 환자의 고혈당 원인이 되는 췌장 섬세포 기능부전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의 신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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