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안면골확장술 성공

 아주대학교병원 두개골-안면골 기형 수술팀(신경외과 윤수한, 성형외과 정재호·박동하 교수)이 최근 국내 처음으로 크루존 증후군 환아에서 "두개골-안면골확장술"을 성공했다.

 윤수한 교수에 따르면 작년 7월 크루존 증후군을 갖고 있는 5세 남아에게 "두개골-안면골확장술" 및 내시경수술을 시행한 후 1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현재 외관상 거의 정상적인 안면두개의 모습을 회복했으며, 기능적인 면에서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환아가 받았던 두개골-안면골 확장술은 안면골의 발육부진으로 인해 좁아져 있는 앞쪽 두개골과 안면골을 따로 잘라내고 잘라낸 두개골과 안면골을 고정판과 나사로 고정한 다음, 고정된 두개골-안면골과 뒷쪽 두개골 사이를 천천히 벌릴 수 있는 밀대(신연기구)를 피하에 장착하고 매일 0.6mm를 벌려 한달동안 약 1.8cm 정도 두개골과 안면골을 벌리는 수술이었다.

 환아는 수술 후 3개월 정도가 지나면서 벌려진 뼈 사이로 칼슘염이 침착하면서 새로운 뼈가 생기기 시작하는 골화가 나타나기 시작해, 현재 비교적 안정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윤 교수는 "크루존 증후군에서 시행하는 두개골 유합증에 대한 두개골 확장술은 국내에서도 시행되고 있지만, "안면골 발육부진에 대한 안면골 확장술"이 성공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특히 두개골 확장술은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수술로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시행되고 있지만, 이 때 골화가 이뤄지도록 아주 정교하게 수술하지 않으면, 2차 안면골 확장술이 불가능하게 되므로 처음 수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교수는 크루존 증후군의 발육시기에 따른 적절한 치료에 대해 유아기에 두개골 유합증에 대해서 "내시경수술에 의한 두개골 절제술"이나 "신연기구에 의한 두개골 확장술"을 시행하게 되며, 1차 수술 후 뇌압이 다시 증가하는 경우에는 2차 두개골 확장술을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면골 발달부전에 대해서는 소아기에 "안면골 확장수술"을 시행하고, 필요한 경우 15~17세에 "2차 안면골 확장수술"을 시행한다면 충분히 정상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 교수는 두개안면골 수술 잡지(Journal of Craniofacial Surgery)의 2006년 6월 판에 "두개골 유합증의 새로운 수술방법"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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