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수명 남 75·여 82세 장수국 대열 진입

통계로 본 광복후 사회 변화


 1953년 6032명이던 의사·한의사는 2004년 10만7404명(18배)으로 증가했으며, 4306곳이었던 병·의원은 4만7378곳(11배)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953년 의사 한 명이 3347명을 담당해야 했으나 50년이 지난 2004년에는 468명으로 줄어 의료서비스의 질이 크게 향상되었다. 반면 의사들로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에 들어서게 됐다. 의학의 발달과 식생활 개선 등으로 평균수명은 1971년 남 59세, 여 66세에서 지난해에는 남 75세, 여 82세로 늘어 장수국의 대열에 들어섰다.

 통계청이 발표한 "통계로 본 8.15 광복 이후 경제·사회 변화상"에 따르면 의사·한의사 수는 1960년 1만1687명, 1970년 1만8184명, 1980년 2만5579명, 1990년 4만8346명, 2000년 8만4611명, 2004년 10만7404명으로 증가했다.

 청소년들의 체격과 체형은 1965년 17세 남자의 경우 키가 평균 163.7㎝, 여자는 156.9㎝였으나 2004년에는 남자는 173.6㎝, 여자는 161.1㎝로 각각 9.9㎝, 4.2㎝ 커졌다.
 체중은 남자 54.3㎏, 여자 51.0㎏에서 각각 68.1㎏, 55.8㎏으로 늘었다.

 우리나라 총인구수는 1949년 2018만9000명에서 2005년 4829만4000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65세 이상 노년인구 비율이 1955년 3.3%에서 2005년 9.1%로 급증한 반면, 유소년 인구 비율은 1955년 41.2%에서 2005년 19.1%로 급락, 고령화·저출산 사회로의 이행이 빠르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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