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곳 중 1곳 "○○의원"으로 신고

경영난 타개위해 비급여 항목 진료

 전문과목 표기를 포기하는 개원의사들이 매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병의원 표시과목 현황을 집계한 결과, 올 6월말 현재 2만5천553개의 의원 중 전문 과목을 표시하지 않은 곳은 4천569개로 이는 의원 5곳 당 1곳 정도는 "○○의원"으로 신고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특히 이같은 전문과목 미표시 의원은 지난 2003년 6월에는 3천441곳이였으나 2004년 6월 3천730곳, 2005년 3천986곳으로 점차 급증하는 추세다.
 이러한 현상은 지속되는 병의원의 경영난으로 인해 전문과목을 포기하고 비급여 항목인 비만이나 피부미용 등을 통해 경영 활성화를 꾀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특히 저출산 등으로 경영 위기에 몰린 산부인과, 소아과를 비롯해 외과, 흉부외과 등 전문과목 개원의들이 이를 선호하고 있는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한 개원의는 "앞으로 개원 의사들의 전문과목 표기 기피 현상은 경영난을 우려해 점차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자신의 전문 과목으로 환자에게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의원수는 의약분업 이전인 2000년 6월에는 1만9천332개소였으나 2001년 6월 2만654개소, 2002년 6월 2만2천314개소, 2003년 6월 2만3천345개소, 2004년 6월 2만4천84개소, 2005년 6월 2만4천876곳 등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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