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진료수익률 제도·환경 따라 큰 차

의사 사기 높이는데 신경 크게 써야

 의사의 사기 여하에 따라 병의원 경쟁력은 큰차이가 발생한다. 병의원의 수익 대부분이 의사의 손끝에서 시작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쉽게 이해된다.
 지난 11일 열린 강원대 국정감사에서 국회 교육위원회 진수희의원(한나라당)이 발표한 10개 국립대병원과 연세·고려·이화·인제대병원 등의 전문의 1인당 하루 평균 진료건수와 수익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현상은 더더욱 분명하다.
 진의원에 따르면 외래에서 의사 1인당 하루 평균 진료건수(의사수/외래환자)가 가장 높은 곳은 제주대병원 18건, 강원대병원 12.7건, 경북대병원 10.7건, 이화대병원 8.5건, 고대병원 8.1건, 전남대병원 7.9건, 인제대병원 7.8건, 연세대병원 7.1건, 서울대병원 7.0건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강원대병원의 경우 전문의 1인당 월평균 의료수익은 3200만원으로 충남대 7700만원, 이대병원 6930만원, 경북대병원 6912만원, 전남대병원 6800만원, 고대병원 6660만원, 경상대 6600만원, 서울대병원 6500만원 등에 비해 크게 차이가 있었다.
 이와관련 이대목동병원의 한 교수는 조사대상이 연구기능이 많고 지역별 차이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각 병원을 수평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의사의 사기가 높아 연구·진료등에 적극적으로 임하면 의사 개인은 물론 의료기관도 그만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의료기관의 경쟁력은 의사가 가장 크게 좌우한다"며, 대학교수가 교육·연구·진료에 매진하고 개원의들도 진료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제도와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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