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치료지침 공식 론칭

컴퓨터 프로그램 하나로 가이드라인에 따른 천식환자의 진단과 약물치료는 물론 예후까지 모리터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는 지난 3년간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국내실정에 맞는 천식진단 및 치료지침을 개발, 이를 개원가에 공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EAM(Easy Asthma Management)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이 지침은 천식관리의 권고내용들을 컴퓨터 프로그램화 한 것으로, 복잡하게만 여겨졌던 치료지침을 실제 진료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천식환자는 급증하고 있으나, 진단과 치료에 대한 확신부족·환자인식부족·보험급여 체계의 문제점·복잡한 치료지침 등으로 적절한 관리가 미흡한 실정이다. 김유영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회장은 "지난 20~30년 사이 천식 유병률이 2~3배 가량 증가했으나, 지침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실제 임상에서 활용도가 여전이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많은 천식환자가 단순 감기로 오인되거나 가이드라인이 권고하는 스테로이드용 흡입제 보다는 속효성 기관지확장제의 사용도가 높은 것이 현실이다.
 `EAM`은 가이드라인의 올바른 적용을 위해 ▲증상에 근거한 진단 ▲간편한 중증도 분류 ▲치료약물 선택 ▲모니터링과 치료단계 변경 등 단계별로 객관적 근거에 따른 수치화를 통해 개원의들도 프로그램 하나로 쉽게 천식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지난 2년간 전국 4000명 이상의 개원의를 대상으로 EAM의 실효성을 평가한 결과, 효과적인 증상조절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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