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갤럽조사…분업·건보 변화 필요 인식

대다수 국민들은 인근 슈퍼마켓에서 안정성이 인정된 일반의약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기
를 원하고 있으며 현 의약분업제도와 건강보험제도에 대해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인식
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의사협회와 한국갤럽이 지난 17일 전국 1,051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의
약분업 및 건강보험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룑에서 응답자 10명 중 7명(68.6%) 꼴로 일부 소
화제와 해열제, 진통제 등을 슈퍼마켓이나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응답자의 72.6%는 현 의약분업제도와 배치되는 환자가 원하는 경우 병·의원에
서도 약을 조제할 수 있는 국민선택분업제가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
다.
 특히 이 조사에서 58.4%는 건강보험을 자동차 보험과 같이 책임보험과 종합보험으로 나누
는 개혁안에 대해, 57.1%는 국민에게 다수의 보험자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대안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다.
 의약분업과 관련된 항목에서는 응답자 10명 중 7명(68%)이 의약분업 실시로 인해 병의
원 이용이 불편해졌으며 55.1%는 의약분업 실시로 의료비 부담이 가중됐다고 대답했다. 응
답자 10명 중 6명(57.1%)은 의약분업 실시가 국민의 건강에 별 도움이 돼지 못했다고 응답
했다.
 국민건강보험제도에 대한 인식 역시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1.1%가 이 제도에 대해 불만
족스럽다고 응답, 건강보험제도와 의약분업제도에 대한 전반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힘이 실린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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