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사회는 지난달 28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제4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강력한 의권투쟁으로 의사권익보호에 총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총 10억 7천9백여만원의 2006년도 예산안과 실패한 의약분업 전면수정, 약제비 부당삭감 심사기준 개선, 진찰료 현실화 및 처방료 산정 신설, 차등수가제 폐지, 폐기물관리법 개정 등 주요 사업계획안을 통과시켰다.
 회장선거에서는 박희두 후보(부산성소의원 원장)와 이충한 후보(고신대복음병원 원장)가 출사표를 던져 개원의와 대학교수의 경쟁으로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박후보가 121표를 획득(이 후보 93표), 새 회장에 선출됐다. 동시에 치러진 대의원 의장 선거에서는 김익모 후보(수영구 김익모 내과의원 원장)가 당선됐다. 의협 건의안건으로는 △의약분업 국민조제선택제도로 전환 △의협회장 간선제로 개정 △본인부담금 면제행위 등 무료진료실시기관에 대한 강력한 제제 △건강보험 단체계약제 도입 △EDI사용료 면제 △한방 및 유사불법의료행위 강력대응 및 상설감시기구 설치 등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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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사회단체로 거듭난다"
[박 희 두 회장]



"약사와 한의사는 각자 자기전문직역에서 주어진 직분을 다하도록 밀고나가 의사들의 의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강력하게 투쟁하겠습니다."
 박희두 부산시의사회 제33대 회장은 의권을 위해 투쟁다운 투쟁을 할 것이며 소신진료를 쟁취해 존경받는 의사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또 박 회장이 활동하던 봉사단체가 의사회를 장악한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봉사를 목적으로 설립된 `그린닥터스`는 국경없는 봉사활동을 펼치는 단체로 의사회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덧붙여 투쟁다운 투쟁을 이뤄내기 위해 사회단체와 연계, 의사회를 강한 조직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하고, 상임진은 선거 후 각 구별로 능력있고 유능한 분을 추천받아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6년 사업계획을 통해 회원들로부터 법적문제 자문의뢰시 의사회가 나서 해결에 앞장 서고 의권지킴이 정책연구반 운영, 여의사회와의 긴밀한 협력 등을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박회장은 1972년에 부산의대를 졸업하고, 부산남구의사회장, 부산외과학회장, 부산시의사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으며, YMCA 그린닥터스 이사장 등 사회활동 경력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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