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염증제 MTX 반전은 없었다
항염증제 MTX 반전은 없었다
  • 박상준 기자
  • 승인 2018.11.12 01: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AHA CIRT 연구 발표 심혈관사건 위약과 유사 부작용은 더 높아

[시카고=메디칼업저버 박상준 기자]류마티스 관절염, 건선 등 전통적인 염증억제제인 메토트렉세이트(MTX)가 심혈관질환을 예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심장협회(AHA)는 저용량 메토트렉세이트의 심혈관 예방 효과를 살펴본 CIRT 연구를 발표하고 최종적으로 심혈관질환을 막아주는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10일 밝혔다.

저용량 MTX를 기반으로 한 항염증치료는 지난 수년간 많은 연구를 통해 총 사망, 심혈관 사망, 심혈관 질환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대부분 소규모 연구인데다 코호트 관찰연구가 많았다.

이에 따라 하바드대학 브링검여성병원 Paul Ridker 박사팀은 안정형 심혈관질환이 있는 환자 4886명을 대상으로 저용량 MTX와 위약을 비교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AHA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환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모집했으며, 대부분 심근경색 이력이 있거나 다혈관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였다. 또한 제2형 당뇨병 또는 대사증후군을 동반하고 있었다. 이와 함께 MTX 용량은 주 1회 15~20mg을 사용했다. 1차 종료점은 주요 심혈관 사건(MACE)를 관찰했다.

CIRT 주요 결과. <AHA 미디어 브리핑용 슬라이드서 발췌>

평균 4년 추적관찰한 결과 저용량 MTX군과 위약군의 MACE 발생률은 각각 3.46%와 3.43%로, 두 군간의 차이는 없었다. 아울러 1차 종료점에 불안정 협심증으로 인한 입원율을 포함시킨 결과도 유사했다(4.13% vs 4.31%).

2차 종료점에서 확인한 모든 사망, 심부전 입원, MACE 또는 재재통술 발생 차이도 유사했으며, 심근경색, 뇌졸중, 심혈관 사망 등의 각종 질병 발생률도 차이가 없었다.

효과는 없는 반면 부작용은 더 증가했다. 모든 이상반응 발생률은 위약보다 더 높았다(62.4% vs 56.0%). 특히 감염, 소화기질환, 피부종양, 구강 질병 및 통증, 체중감소 등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간기능도 떨어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 연구는 CANTOS 연구와 비교된다. 해당 연구는 인터류킨-1B(베타)를 억제하는 카나키누맙의 심혈관 연구로 최종 결과, MACE를 위약대비 15% 낮췄고, 불안정 협심증 입원을 포함하는 MACE는 17% 가량 낮춘 바 있다.

하바드대학 브링검여성병원 Paul Ridker 박사가 10일 AHA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CIRT 연구를 소개했다.

이와 관련 Ridker 박사는 AHA 기자간담회에서 "CANTOS 연구에서는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 반면, CIRT 연구에서는 중립적으로 나왔다"면서 "이러한 차이는 자가 면역의 CRP 경로에 관여하는 인터류킨-1B(베타) 제제들이 혈관세포보호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수는 "이번 결과를 통해 향후 심혈관 치료를 위한 타깃 물질은 세포내 염증 조절에 관여하는 NLRP3 인플라마솜(inflammasome)을 좀 더 가깝게 억제하는 약물에 방향성을 맞춰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