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 위험인자군을 포함한 전체 환자군에서 병용시 심혈관 사건 및 사망의 통계가 단일군과 비교해 유의한 수치에 도달하지 못했고, 부작용 위험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심혈관질환자 만을 따로 관찰한 하위그룹 분석에서는 6.9 대 7.9%(relative risk, 0.88; 95 percent confidence interval, 0.77 to 0.998; P=0.046)로 크지는 않지만 유의점에 도달했다. 즉, 주요목적이었던 광범위한 적용에는 이점을 확인하지 못했으나, 2차예방에 있어서는 일련의 연구들과 일맥상통하는 결과를 나타낸 것이다.
 두 약물 병용에 관한 기존 연구들은 2차예방에 초점을 맞춰 왔으며, 소기의 성과를 거둬 왔다.
 혈전용해제 치료를 받은 ST분절상승 심근경색(STEMI) 환자에서는 병용요법이 아스피린 단일군 보다 조직관류 및 관상동맥 혈류개선에 유의한 효과를 보였다(American Heart Juornal 2005;149:1037-1042/NEJM 2005;352:1179-1189).
 비ST분절상승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대상의 병용시험에서도 비치명적 심근경색 또는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에서 우수성(병용군 9.3%, 11.4%)이 검증된 바 있다(NEJM 2001;345:494-502).
 가장 주목을 받았던 CURE(Clopidogrel in Unstable Angina to Prevent Recurrent ischemic Events) 연구에서는 급성심근경색과 불안정형 협심증 환자 1만2000명을 대상으로 시험, 두 약물 병용이 뇌졸중·심근경색·심혈관질환 사망에서 상대적 위험도를 20%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MATCH(Management of Atherothrombosis with Clopidogrel in High-risk Patients with Recent TIA or Stroke) 연구에서는 클로피도그렐 단일요법과 아스피린과의 병용요법을 비교한 결과, 병용군의 이점이 발견되지 않아 오히려 클로피도그렐의 유효성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일부 연구에서 병용시 출혈 부작용 증가위험이 제기되고 병용효과가 단기에서만 확인되는 등 일련의 한계점들이 제기되기도 했다.
 서울의대 김효수 교수에 의하면, 급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에서 아스피린 단복보다 클로피도그렐을 추가했을 때 예후가 더 좋아짐을 확인한 `CURE` 연구에 따라 해당질환 급성기에 두 약물이 병용되고 있다.
 한편, AHA는 일부 심장발작 환자, 불안정형 협심증 또는 심장발작으로 혈관성형술을 받은 환자, 스텐트 시술 환자, 말초동맥질환·일과성허혈 또는 여타 뇌졸중 환자에게 클로피도그렐을 처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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