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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콩팥병 3기 겨냥한 SGLT-2 억제제 등장[ASN 2018] 벡사글리플로진, 당뇨병 동반 만성 콩팥병 환자 당화혈색소 효과적으로 낮춰
박선혜 기자  |  sh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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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8.10.31  06: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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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능이 손상된 당뇨병 환자를 겨냥한 SGLT2-억제제 신약이 등장했다. 

26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신장학회 연례학술대회(ASN 2018)에서는 새로운 SGLT-2 억제제 '벡사글리플로진(bexagliflozin)'의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한 임상 3상 결과가 발표됐다.

최종 결과에 따르면, 벡사글리플로진은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만성 콩팥병 3기 환자의 당화혈색소를 효과적으로 낮췄고 내약성도 우수했다. 

이번 연구는 추정 사구체여과율(estimated GFR, eGFR)이 30~45mL/min/1.73㎡인 만성 콩팥병 3b기 환자에서 벡사글리플로진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GLT-2 억제제는 소변으로 포도당 배출을 증가시켜 인슐린 작용과 무관하게 혈당을 낮춘다. 신장에서 제거되는 포도당량은 혈중 포도당 농도 및 GFR에 의존적이기에, SGLT-2 억제제의 효과는 기전 상 GFR과 비례할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eGFR이 감소한 환자에게는 SGLT-2 억제제를 추천하지 않으며, 현재 개발된 SGLT-2 억제제 중 eGFR이 45mL/min/1.73㎡ 미만인 환자에게 승인된 치료제는 없다.

하지만 벡사글리플로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당뇨병을 동반한 만성 콩팥병 3b 환자의 당화혈색소를 낮추는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 대조군 연구로 디자인된 임상 3상에는 전 세계 54곳에서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한 만성 콩팥병 3a기(eGFR 45~59mL/min/1.73㎡) 또는 3b기 환자 총 312명이 모집됐다.

전체 환자군은 벡사글리플로진 1일 20mg 복용군(벡사글리플로진군) 또는 위약군에 무작위 분류돼 24주간 치료를 받았다. 

1차 종료점은 위약군 대비 벡사글리플로진군의 당화혈색소 변화로 정의했다. 2차 종료점은 체중, 수축기혈압, 단백뇨, 공복혈당 변화 및 만성 콩팥병 3a 또는 3b 환자의 당화혈색소 변화로 설정했다.

최종 결과, 벡사글리플로진군은 위약군과 비교해 치료 24주 후 당화혈색소가 0.37%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콩팥병 진행에 따른 당화혈색소는 위약군 대비 만성 콩팥병 3a기 환자에서 0.31%, 3b 환자에서 0.43% 감소했다. 

이와 함께 벡사글리플로진군은 위약군보다 체중, 수축기혈압, 단백뇨 등이 유의미하게 감소했고, 이상반응 발생률은 두 군이 유사했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Andrew S. Allegretti 교수는 "당뇨병 환자 약 3명 중 1명은 만성 콩팥병 3기를 동반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벡사글리플로진이 이들의 당화혈색소를 의미 있게 낮추는 혜택이 있음을 확인했다"며 "벡사글리플로진의 장기간 신장 및 심혈관 예후는 이번 연구에서 확인할 수 없었지만, 치료 24주 동안 체중, 혈압, 공복혈당, 단백뇨 등을 낮추는 추가적인 혜택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학계에서는 심혈관질환 위험이 증가한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벡사글리플로진의 혈당 강하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BEST 임상3상이 진행 중이다. 연구는 내년 4월 종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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