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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한 환자도 가끔은 00이 먹고 싶다"일본 로열케어센터, 병원 내 고령자종합센터 운영 ... 노인 일상 지원 및 치매 예방 활동
박선재 기자  |  sunjae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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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8.10.30  06: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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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이무스그룹이 운영하는 카츠시카구 로열케어센터 모습 ⓒ로열케어센터 홈페이지 

급성기나 회복기병원에서 퇴원하는 노인들이 마음 놓고 집으로 돌아가려면 지역에서 이들을 케어하고 보살필 수 있는 시스템이 탄탄해야 한다.

만성기병원이나 개호보험 등 비교적 커뮤니티케어가 잘 갖춰져 있다고 알려진 일본도 이 부분은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 이 영역을 보강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데, 일본 IMS(이무스)그룹이 대표적이다. 이무스 그룹은 급성기병원부터 회복기, 만성기, 예방의료시설, 재택개호 서비스까지 140개 시설을 운영하는 종합의료복지그룹으로 2000년부터 지역포괄케어시스템 개념을 장착한 모델을 가동하고 있다. 

고령화종합상담센터, 지역포괄케어 위한 전초기지

도쿄도 카츠시카구 호리키리에 있는 로열케어센터가 그곳인데, 기존 개호노인보건시설을 강력하게 강화한 형태라 볼 수 있다. 2000년 12월 개설한 이 센터는 일반병동 100병상, 치매케어전문병동 50병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로열케어센터가 운영하는 고령자종합상담센터는 지역포괄케어를 추구하는 우리나라도 눈여겨봐야 할 부분이다. 

한국만성기의료협회 추계 세미나에서 로열케어센터 고령자종합상담센터에 대해 소개한 아마노 쇼코 사회복지사는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 55%가 자택에서 임종을 맞고 싶다고 답하고 있다. 그런데 정작 병원에서 사망하는 비율이 2014년 75.2%나 됐다"고 발표했다.

또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노인들이 가능한 한 정들고 익숙한 곳에서 자신들의 잔존능력에 맞춰 자립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역포괄케어 시스템의 5개 요소인 주거, 의료, 개호, 예방, 생활지원을 상호연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고령자종합상담센터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 고령자상담센터에서는 다양한 교육이 진행된다. ⓒ병원 홈페이지

지역에 살고 있는 노인들이 언제든지 자신의 상황을 상담할 수 있도록 전화상담은 물론 방문상담도 열어두고 있다.

또 노인의 자립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개호 케어 플랜과 예방 프로그램도 작성한다.

이외에도 노인의 인권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인학대방지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원하고, 케어 매니저가 노인의 일상을 지원하기도 한다. 

노인들이 관심 있어할 흥미로운 강좌도 열고 있다. 특히 치매예방 교육이 중점적으로 열린다. 

집에 있는 노인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을 위한 교실도 열린다. 또 치매 환자나 그 가족들과 함께 차를 마시거나 이야기를 하면서 치매 관련 상담을 하기도 하고, 고령자를 간병하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간병인 교실, 치매 서포터즈를 양성하기 위한 강좌도 연다.

또 자신의 신체 상태를 측정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는 물론 자치회나 노인 클럽, 10명 이상의 노인이 모여 있으면 고령자종합상담센터 직원들이 요리배달 강좌를 개최하기도 한다.  

고령자종합상담센터가 지역사회와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쇼코 사회복지사는 "케어매니저를 대상으로 대상 공개강좌를 하고 있는데, 카츠시카 페스티벌도 그 일환이다. 또 지역 인근에서 열리는 행사에 얄케어센터가 참여하기도 하고, 시설행사에 자원봉사를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또 "우리 센터는 재택 복귀를 하는 시설에서 고령자가 지역에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재택 지원, 재택 복귀를 위한 지역거점이 되는 시설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인들이 즐거운 병원

고령자종합상담센터 외에도 로열케어센터는 매력적인 요소가 많은 병원이다. 

센터는 신카츠시키 로얄 클리닉, 거택지원사업소 카츠시카 로얄케어센터, 지역포괄지원센터 호리키리 등의 시설로 구성돼 있다. 

이 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개호 보험증이 있고, 만 65세 이상 간호와 재활이 필요한 사람, 치매 상태, 개호가 필요한 노인 등이다. 또 40세 이상 65세 미만의 심신 장애가 있는 사람도 이 센터를 사용할 수 있다. 

치매전문병동과 일반병동으로 분리돼 운영되는 센터에는 의사, 간호사, 준간호사, 개호복지사, 케어워커, 물리치료사, 마사지사 등 다양한 직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센터의 특징은 노인들이 6~7시간 정도 기간만 재활치료를 이용하는 통소재활(Day Care Center)과 1~2시간 재활치료를 받는 단기간 재활이 있다는 점이다. 통소재활에는 60명이 이용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병원이 통소재활을 찾는 노인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우선 월 1회 '기운 데이'라 불리는 행사가 열리는데, 환자가 "가끔 술을 마시고 싶다"고 하면 월 1회 알코올과 안주를 제공한다. 

또 생선회가 먹고 싶다고 하면 회를 먹을 수 있게 해주고, 동물과 만나고 싶다고 하면 동물원 방문도 한다고 알려졌다.

   
▲ 수족관을 다녀온 노인의 꿈 플랜 ⓒ병원 홈페이지

'꿈 플랜'도 센터가 환자를 위해 준비한 이벤트다. 기운 데이가 센터 내에서 소소한 일상을 즐기는 행사라면 꿈 플랜은 환자와 보호자 등이 밖으로 이동할 수 있는 이벤트다.

한 예로 친구들과 수족관에 가려 했지만 갈 수 없었다는 하시모토 야스코. 야스코가 수족관을 볼 수 있도록 센터가 계획을 짜고, 환자와 수족관을 방문해 즐겁게 보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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