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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지원으로 지역포괄케어 운영하는 삿테(幸手) 모델의료+개호+생활지원 하나로 묶어 제공 .... 지역 네트워크 시스템 '토네트' 눈길
박선재 기자  |  sunjae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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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 승인 2018.09.11  06:4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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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가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지역포괄케어)'을 구축하기 위해 일본의 여러 모형을 밴치마킹하고 있지만 갈길은 아직 멀어 보인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고령화가 수십년 앞서 진행됐고, 이로 인해 커뮤니티케어 시스템도 더 발전돼 있다. 도시와 농촌, 도시의 크기 등 여러 모형이 작동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 첫걸음을 뗀 우리나라가 커뮤니티 케어 시스템을 파악하고, 우리에게 맞은 모델을 찾는 데는 많은 시간과 연구가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5일 부천 세종병원에서 'GLOCAL 커뮤니티 케어 포럼'이 열렸다. 이 포럼에서 지방도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커뮤니케어 모델인 삿테(幸手) 모델이 소개됐다. 삿테는 일본 사이타마 현에 위치한 도시 이름이다.

   
▲ 7일 부천세종병원에서 열린 포럼에서 일본 사이타마 종합병원 나카노 도모키 센터장이 삿테모델에 대해 발표했다.

포럼에는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사이타마 종합병원 나카노 도모키 센터장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도모키 센터장은 삿테시 지역당뇨병센터장과 재택의료 연계거점인 나호나나의 실장을 맡고 있다. 

생활지원하는 삿테 모델 눈길 

삿테모델의 특징은 정부가 의료 등의 서비스 외에 생활지원을 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노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만들고, 전문가들이 이곳을 지원하는 방식을 만든 것이다. 샷테시가 이같은 모델을 선택한 이유는 사회보장제도나 의료만으로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도모키 센터장은 "사회보장제도나 의료는 사회문제를 푸는 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 모델"이라며 "함께 고민하고, 같은 편이 돼 주는 등 노인의 생활문제까지 해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보장 모델은 문제가 복잡하면 효과를 내기 어렵지만, 생활모델은 어려울수록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발표했다. 

삿테모델에서는 삿테시가 자원을 모으고 이를 분배하고, 개별화하는 역할을 한다.

삿테시 지역포괄케어 조직도(케어 카페)에는 지역 사회복지협의회, 지역표괄지원센터, 건강증진과, 육아지원과 등 각종 조직이 모여 있다.

이렇게 집약된 자원을 샷테시가 ▲근린관계형(커뮤니티 너스에 의한 지원) ▲어소시에이션형(생활 보건실에 의한 지원) ▲지역연결형(건강과 생활지원 협의회에 의한 지원)으로 구분해 커뮤니티케어를 지원한다. 

   
▲ 삿테모델에서 중요한 것은 에커뮤니티 디자이너들이 지역주민이 모두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다. 

도모키 센터장은 "지역포괄케어에서 중요한 것은 커뮤니티를 어떻게 연결할 것"이라며 "삿테시에서는 커뮤니티 디자이너가  보건사와 케어 매니저, 사회복지사 등이 지역주민을 다층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 또 Social Care Work 기능을 하는 케어 전문직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서로가 서로를 도울 수 있도록 Caring community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삿테모델에서 중요한 것은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것이다. 

삿테모델에서 지역살롱 운영은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다. 
삿테시는 고령화되면서 지역에 빈집이 많아지는 실정이었다. 이에 삿테시가 빈집을 가게로 개조하고 여기에 노인들이 음식 재료나 음식을 가져와 함께 식사하게 하고, 서예나 그림 등도 그리도록 했다. 지역살롱에는 방문 간호사가 방문해 정기적으로 노인들의 건강을 체크하도록 하고 있다. 

지역 네트워크 시스템 '토네트'

삿테모델이 가능하도록 한 힘은 지역의료네크워크인 '토네트(Tonet)'인 듯하다.  
환자는 물론 주민 누구나 등록할 수 있는 시템인 토네트는 의료과 개호를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주민이 토네트에 등록하면 하나의 아디디로 지역 모든 병원을 사용할 수 있다.

또 삿테시는 의료에 필요한 정보는 EHR을 통해 지역 의료기관과 공유하고, 건강에 필요한 정보는 PHR를 통해 건강건강관리 기록이나 돌봄 서비스까지 통합해 관리하고 있다. 

도모키 센터장은 "토네트는 구급차가 출동하는 시간도 단축하고, 환자가 적정한 의료기관을 찾는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당뇨병 연계 서비스도 진행한다. 당뇨병 환자의 검사 데이터를 파악하고 병이 악화되지 않도록 예방 서비스를 진행한다"며 "토네트에 등록하면 병실은 물론 집에서도 자신의 진료 영상이나 검사 결과를 볼 수 있고, 의료진은 편리하게 설명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토네트는 지역에서 살고 있는 당뇨병 환자 중 상태가 심각한 사람을 선별해 병원으로 보내는 기능도 하고, 당뇨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도 한다.  

서비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소소한 일상의 서비스가 모두 가능하다. 등록한 주민의 건강데이터는 물론 스마트폰이나 PC 등을 이용해 일상기록도 할 수 있다. 또 자신의 추억이나 일기도 기록이 가능하고, 자녀의 성장일기도 쓸 수 있다. 

도모키 센터장은 "자택에서 검사결과나 처방약도 확인할 수 있고,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약 먹을 시간에 알람을 울려주고, 남아 있는 약의 개수도 알려준다"며 "토네트는 삶과 건강을 기록하는 시스템이다. 등록한 사람이 가족과 의사 등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를 보관하는 기능도 있다"고 말했다. 

인구 3만 이하일 때 적용가능한 모델

이날 포럼에 참석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상현 공공의료사업단장은 삿테모델은 우리나라에서 적용하기에는 여러 제한점이 있다고 조언했다. 

이 단장은 "삿테모델은 인구가 3만 이하일 때 적용하기 좋은 모델이고, 만일 15만 이상일 때는 시스템 통합이 어려울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농촌마저도 공동체 의식이 무너졌다. 그런데 삿테모델을 도시에 적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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