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이상 독감 환자, 증상 후 48시간 이내 복용해야

타미플루를 이을 항바이러스제로 관심을 모았던 독감 치료제 발록사비르(제품명 : 조플루자)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FDA는 독감 증상을 보이는 12세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48시간 이내에 발록사비르를 사용하도록 승인했다고 24일 밝혔다.

독감은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성 호흡기 질환으로, 증상이 발견된 후 신속히 치료를 받으면 증상 지속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번 승인은 총 1832명의 환자가 참여한 두 건의 임상 연구를 근거로 했다.

연구에서 발록사비르를 투여받은 환자는 위약군과 비교해 증상 완화에 걸리는 시간이 더 짧았다.

그 밖에 발록사비르는 세계 최초로 1회 복용하는 경구용 광범위 항바이러스제라는 점에서 타미플루와 차이를 보인다. 타미플루는 매일 두 차례씩 5일간 투여해야 한다.

또한 발록사비르로 타미플루 내성균, 조류독감, 독감 A형 및 B형 등을 모두 치료할 수 있어 주목된다.

한편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설사와 기관지염이 보고됐다.

FDA의 Scott Gottilieb 국장은 “오늘날에도 매년 수천 명이 독감에 걸리고 있다"며 "발록사비르는 20년 만에 FDA 승인을 받은 새로운 항바이러스 독감 치료제로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독감 치료 옵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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