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조기 발생 위험?…"SAVR가 TAVI보다 높아"
뇌졸중 조기 발생 위험?…"SAVR가 TAVI보다 높아"
  • 박선혜 기자
  • 승인 2018.10.25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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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중등도 위험군 대상 SURTAVI 연구 결과, 30일째 뇌졸중 발생률 'SAVR > TAVI'

뇌졸중 조기 발생 위험을 두고 펼친 수술적 대동맥판막 치환술(SAVR)과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의 맞대결 결과, SAVR가 더 위험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수술 중등도 위험군이 포함된 SURTAVI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료 후 30일째 뇌졸중 발생률은 TAVI를 받은 환자군이 SAVR를 받은 이들보다 더 낮았다. 다만 추적관찰이 길어질수록 치료에 따른 뇌졸중 발생률은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는 대동맥판막 치료 후 뇌졸중 등의 신경학적 합병증이 사망률 증가와 관련됐다는 점에서, 이를 고려했을 때 환자에게 가장 최선의 치료가 무엇인지를 확인하고자 진행됐다.

SURTAVI 연구에 참여한 수술 중등도 위험군인 중증 대동맥 협착증 환자 1660명은 TAVI군 또는 SAVR군에 1:1 비율로 무작위 분류됐다. 평균 나이는 79.8세였다.

연구에서는 치료 후 30일, 6개월, 12개월째 뇌졸중 및 뇌병증(encephalopathy) 발생률을 확인했다. 뇌병증은 뇌졸중 또는 일과성 허혈발작을 제외해 평가했다.

최종 결과, 치료 후 30일째 뇌졸중 및 뇌병증 발생률은 SAVR군이 TAVI군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30일째 뇌졸중 발생률은 SAVR군이 5.4%로, TAVI군 3.3%보다 의미 있게 높았다(P=0.031). 이와 유사하게 뇌병증 발생률은 각각 7.8%와 1.6%로 두 군간 약 6%p 차이가 벌어졌다(P<0.001).

다만 12개월째 뇌졸중 발생률은 SAVR군 6.9% TAVI군 5.2%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P=0.136). 

삶의 질 역시 앞선 결과와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치료 후 30일 이내에 뇌졸중이 발생한 환자군의 삶의 질은 SAVR군이 TAVI군보다 낮았지만, 6개월 및 12개월째에는 두 군이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뇌졸중은 추적관찰 동안 SAVR 또는 TAVI 후 30일 이내에 주로 발생했으며, 대다수가 허혈성 뇌졸중이었다.

연구를 진행한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의료센터 Andras Durko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술 중등도 위험군이 SAVR보단 TAVI를 받았을 때 조기 신경학적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다는 점을 확인한 첫 무작위 연구"라며 "현재 수술 저위험군을 대상으로 TAVI 또는 SAVR에 따른 예후를 비교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결과에 따라 TAVI를 받을 수 있는 환자군의 범위가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이번 연구에서 신경학적 합병증이 나타난 환자 수는 TAVI군과 SAVR군 모두 많지 않았기에 해석에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임상에서는 판막치료 시 신경학적 합병증을 주의해야 하기에, 향후 신경학적 합병증 예측지표를 확인하고 이를 예방하는 방법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10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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