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8주년] 심장의 나이를 되돌려라…노령환자 부담 줄인 TAVI 
[창간18주년] 심장의 나이를 되돌려라…노령환자 부담 줄인 TAVI 
  • 양영구 기자
  • 승인 2019.07.2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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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로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증가, 그리고 패러다임의 변화 

[메디칼업저버 양영구 기자] 노화가 진행되면서 심장의 퇴행성 판막질환이 발생한다.  

이 중 가장 흔한 것은 대동맥판막 이상과 승모판막 이상이다. 아무래도 심장이 수축과 이완을 통해 온몸에 혈액을 뿌려주는 일을 하는 만큼 판막 손상의 위험도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특히 대동맥판막 이상은 발생 확률이 더 높다. 60세 이상 인구의 약 8%는 대동맥판막협착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의 대표적 원인은 노화다. 이에 따라 급격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대동맥판막협착증 유병률은 증가할 조짐이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경피적대동맥판막삽입술(TAVI)이 주목받고 있다. TAVI는 새로운 의료기술로서의 역사는 짧지만,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시술이라는 점은 모두가 동의한다. 
TAVI가 단기간에 주목받는 치료법으로 급부상했다는 것은 그만큼 환자에게 불편함 없이 치료할 수 있는 시술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① 노인인구 증가...변화하는 패러다임
② 인공판막의 진화, TAVI 안전성 높이다 

국내 60세 이상 인구 8% 대동맥판막협착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은 좌심실이 수축할 때 판막이 잘 열리지 않는 질환이다. 태어나면서부터 구조적 이상이 동반되는 선천적인 경우도 있지만, 정상적으로 유지되던 판막이 후천적으로 구조적 병변이 발생해 기능 장애를 초래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즉 노령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에 의한 판막질환이 심장판막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대두되는 실정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의 경우 급격한 인구고령화에 따라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수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대동맥판막협착증으로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는 매년 증가 추세다. 

2014년 8129명에 불과했던 환자 수는 2015년 9141명, 2016년 1만 509명으로 늘었고, 2017년과 2018년에는 각각 1만 1888명, 1만 3787명 증가했다. 

특히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는 60세 이상 인구에서 두드러졌다. 2018년만 놓고 보면 6411명의 남성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중 60세 이상이 5955명으로, 남성 전체 환자의 92.9%를 차지했다. 여성도 2018년 전체 환자 7376명 중 60세 이상이 7282명으로 98.7%를 차지했다.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 중 증상이 있는 경우 대동맥판막치환술을 권하고 있지만, 수술이 필요한 3명 중 1명은 나이 때문에 수술의 위험부담이 크다. 특히 약물 치료도 예후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 때문에 개흉수술이 불가능한 고령의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의 치료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고, 수술적 치료의 대안으로 TAVI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개흉 수술에서 시술로…패러다임 변화의 시작 

TAVI는 2002년 프랑스의 한 병원에서 Alain Cribier가 57세의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세계 최초로 시도해 성공한 이후 널리 적용되고 있다.

당시 Cribier는 글로벌 의료기기 회사인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사피엔(Sapien) 제품을 이용해 정맥을 통해 심방중격 천공 후 시술했다. 

이후 2004년 메드트로닉의 코어밸브(corevalve)가 도입되면서 현재 대퇴동맥을 이용하는 TAVI가 자리 잡았다. 

현재는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메드트로닉을 비롯해 10여 개 이상의 회사에서 인공판막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TAVI가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으로 자리잡게 된 이유는 인구 고령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의 가장 큰 문제는 약물로 완치될 수 없다는 점인데, 이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판막교체만 선택지로 남게 된다. 게다가 시술의 간편성, 입원기간 감소, 수술적 대동맥판막치환술(SAVR) 대비 뒤떨어지지 않는 효과와 안전성도 이유 중 하나다.

판막 교체 치료 방법은 SAVR이 있다. 개흉을 해야 하는 수술인 만큼 장기 입원과 수개월 간의 회복기간이 따른다. 

특히 중증의 고령환자의 경우 수술과 후유증을 버티지 못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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