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정의학회 학회서 발표 ... 흡연자 비타민D 수치 낮다는 연구도

 

아침을 먹지 않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비타민 결핍 가능성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포우리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2년)를 기반으로 청소년들의 아침복용과 비타민 D 상태를 조사한 결과를 세계가정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연구에 활동한 모집단은 12~19세 청소년 939명으로, 비타민 결핍은 혈중 25(OH)D 20ng/mL 미만으로 정의했다.

그 결과 아침을 복용하는 12~15세 청소년들의 평균 혈중 비타민 D 농도는 16.52ng/mL인 반면 아침을 복용하지 않는 청소년들에서는 15.21mg/mL로 낮았다. 또한 15~17세 청소년의 경우에도 아침을 복용하는 경우 16.95ng/mL였지만 복용하지 않으면 12.11ng/mL로 차이를 보였다.

19세 이상 성인의 경우에는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났는데 아침을 복용하면 18.22ng/mL였지만 복용하지 않으면 13.05ng/mL로 차이를 보였다. 이번 결과는 회귀분석을 적용하면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였다.

연구팀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흔한데 이 경우 비타민 결핍 위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보충요법에 대해서는 좀 더 연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흡연이 비타민D를 떨어트릴 수 있다는 연구도 발표됐다.

연세의대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2011~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를 기반으로 50세 이상의 성인 2256명을 분석한 결과, 흡연하지 않는 사람보다 흡연자에서 비타민 D가 더 낮았다고 발표했다.

연구 결과 비흡연자, 과거 흡연자, 현재흡연자들의 평균 비타민 D 수치는 각각 19.77ng/mL, 19.59ng/mL, 18.78ng/mL로 나타났으며, 연령, 교육수준, 직업, 신체 활동, 체질량지소,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의 변수를 보정 후 비흡연자 대비 흡연자에서 비타민 D 수치가 1.11ng/mL 더 낮았다고 밝혔다(P=0.032).

연구팀은 흡연과 비타민D의 연관성 연구는 많았지만 중요한 연구에서는 모두 서로다른 결과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이번 연구에서 흡연은 비타민D 수치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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