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대사학회, 골다공증 환자 인식 높일 '골든타임 사수' 캠페인 런칭

▲ 대한골대사학회는 17일 서울더플라자호텔에서 '골든타임 사수' 캠페인 런칭을 알렸다. 정호연 이사장(강동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대한골대사학회(이사장 정호연)가 골다공증 조기 검진 및 치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학회는 골다공증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여, 환자를 검진과 치료로 이끌기 위한 ‘골든타임 사수 캠페인’ 런칭을 1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알리며 이 같이 밝혔다.

현재의 국내 골다공증 인식의 문제점은 골다공증 위험성에 대한 인지가 실제 골밀도 검진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학회 조사에 따르면 50~70대 여성의 72%는 골다공증 검진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이유로는 ‘검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40%)’를 꼽았다. 또한 향후 1년 내 골다공증 검진 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28.5%였으며, 이 역시 같은 이유에서였다.

도중에 치료를 중단하거나 질환을 방치하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골다공증 환자 중 32%는 치료를 중단했거나, 23%는 아예 치료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년 내 치료를 중단한 사람은 58.6%, 1~2년 미만은 27%, 2년 이상 치료를 받은 사람은 14.4%에 불과했다.

치료 중단 이유로는 치료할 정도로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었다는 점을 꼽았다.

이은실 홍보이사(순천향의대 산부인과)는 “올해부터 국가건강검진 시 골다공증 대상 연령이 54세부터 66세로 확대된 만큼 골다공증 검진과 치료와 관련한 지속적인 안내와 홍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호연 이사장(경희의대 내분비내과)는 “우리나라는 고령사회에 진입했으나, 대부분 환자는 골다공증을 단순 노화 현상으로 여겨 방치한다. 골절을 당하고서야 병원을 찾는다”라며 “이번 캠페인은 학회가 올해 중점 사업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는 재골절예방프로그램(FLS)의 일환이다. 골다공증 조기 검진과 치료를 독려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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