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D 2018서 랩스커버리 적용 신약 후보물질 연구 발표

한미약품은 최근 열린 EASD 2018에 참가,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한미약품의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비만·당뇨병, 비알코올성지방간염치료제(NASH), 퇴행성 신경질환, 희구질환 등까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열린 제54회 유럽당뇨병학회(EASD 2018)에서 랩스커버리 기술을 적용한 신약 후보물질 연구결과 8건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현재 임상 1상이 진행 중인 LAPS Triple Agonist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과 인슐린 분비 및 식욕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들을 동시에 활성화하는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번에는 4건이 구연 및 포스터로 발표됐다. 

구연발표에 따르면 비만 동물모델에서 간 지질대사 촉진과 혈중 지질 수치의 획기적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또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동물모델에서 지방간을 비롯해 간 염증 및 섬유화 개선 효능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파킨슨병 및 당뇨병성 알츠하이머 치매 동물모델에서는 신경보호 및 증상개선 효과가 추가적으로 확인돼 근본적 치료제가 없는 퇴행성 신경질환에 대한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미약품은 이번 학회에서 사노피와 공동으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우수성을 입증한 4가지 연구결과도 발표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GLP-1 계열 당뇨병 치료 바이오신약으로, 2015년 사노피에 라이선싱돼 현재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발표에 따르면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당뇨병 및 비만 동물모델에서 경쟁약물(리라글루타다이, 둘라글루타이드) 대비 당 조절 및 체중감소 효과,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됐다. 

제2형 당뇨병 환자(EXCEED-203) 및 당뇨병을 동반하지 않은 비만환자(BALANCE-205)를 대상으로 진행한 글로벌 임상 2상에서는 위약군 대비 혈당 및 체중조절 효과와 함께 지질 개선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나타냈다.  안전성은 기존 GLP-1 계열 약물과 동일한 수준을 입증했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이사는 "랩스커버리를 적용한 다양한 신약들이 활발한 연구를 통해 혁신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며 "질병으로 고통 받는 전 세계 환자들을 위해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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