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학회, `비만과 지방간` 집중 조명 좌담회

`간의 날` 대국민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대한간학회는 지난 2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메이플룸에서 `비만과 지방간` 주제로 특집 좌담회를 가졌다.
 서동진 회장(울산의대)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박용우 교수(성균관의대)가 `한국인의 비만`, `비만치료의 최신지견`, 조용균 교수(성균관의대)가 `비만과 지방간질환`, 손주현 교수(한양의대)가 `지방간질환의 자연경과`, 박상훈 교수(한림의대)가 `지방간질환의 치료`에 대해 각각 주제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용우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미국은 이미 비만 예방은 포기한 단계"라 전하고 "한국인의 비만은 여자의 경우 20~30대 출산으로 인한 비만 증가와, 40~50대 폐경으로 인한 남성형 비만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남성은 40대 이후 BMI수치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단순한 BMI수치보다는 WHR(waist hip rate)을 통해 지방이 어디에 분포하고 있는지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내장비만의 위험성을 설명했다.
 손주현 교수는 비록 지방간이 치료예후는 좋은 편이지만 방치하면 간경변은 물론 간암도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1997~2000년까지 조사한 700명의 간암환자 중 원인미상 간암환자가 약 7.5%로 1990~1993년까지의 조사결과 보다 두배 이상 늘었다는 소화기 학회지 발표를 그 근거로 들고 잠재적 간경변의 위험성에 대해 설명했다.
 서 회장은 결론을 통해 "지방간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다"며 "비만과 지방간, 비만과 간암에 관한 연구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환자들로 하여금 간질환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두려움을 없애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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