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일자로 급여 적용...IL-23만 억제 내약성·편의성 우수

 

건선 치료제 '트렘피어(성분 구셀쿠맙)'가 이달 1일자로 급여목록에 등재됐다. 

코센틱스(성분 세쿠키주맙)와 탈츠(성분 익세키주맙)에 이어 트렘피어까지 급여권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은 인터루킨(IL) 타깃 항체약물로, 빠른시간안에 PASI(Psoriasis Area and Severity Index) 90까지 도달하게함으로써 건선환자와 의료진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트렘피어는 가장 늦게 진입하지만, 우수한 내약성과 편의성을 갖췄다.

분당서울대병원 윤상웅 교수는 "트렘피어는 IL-23만 억제하기 때문에 IL-12를 억제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이상반응을 줄일 수 있다"며 "IL-17A를 직접 억제하는 치료제들은  피부병변 감소효과는 빠르게 나타나지만 표재성 진균 감염 등 감염의 위험성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투약을 중단했을 때 나타나는 재발의 가능성도 IL-17A 억제제가 더 높다"며 "8주 간격으로 길어서 편의성에서도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빠른 효과를 원하는 환자의 경우 IL-17A를 처방할 것이고, 안정적이고 재발위험이 적은 약제를 선호한다면 트렘피어를 처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트렘피어는 중등도에서 중증에 이르는 2000명 이상의 건선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다국가 3상 임상 연구 결과, 3회 투여 후인 16주차에 80% 이상의 환자에서 증상이 소실됐거나 거의 소실됨을 보였으며, 100주차(약 2년)까지 이러한 효과가 지속되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트렘피어는 아달리무맙 투여군과 비교했을 때 피부 병변 개선에서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 

'VOYAGE 1' 연구에서 24주차에 피부 병변이 완전히 깨끗해지는 PASI 100 반응률 및 IGA 점수 0점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아달리무맙 투여군(24.9%, 29.3%) 대비 트렘피어 투여군(44.4%, 52.6%)에서 약 1.5배 높았다(P<0.001). 

또한, 16주차에 트렘피어® 투여군은 3회 투여 후 90% 의 피부 병변이 개선되는 것을 의미하는 PASI 90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73.3% 에 도달하는 반면 아달리무맙 투여군은 10회 투여 후 49.7%로 나타났다. 

증상 개선이 어려운 두피 및 손발 건선에서도 트렘피어는 아달리무맙 투여군 대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24주 및 48주차에 증상이 완전히 또는 거의 완전히 소실된 환자비율이 두피 건선에서 트렘피어 투여군(각 84.5%, 78.3%)이 아달리무맙 투여군(69.2%, 60.5%)대비, 손발 건선에서 트렘피어® 투여군(78.9%, 75.6%)이 아달리무맙(56.8%, 62.1%) 투여 군 대비 각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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