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조절력 향상…Rosiglitazone 효과 뛰어나

Qualigenics 당뇨병 센터의 Norman Chan 박사에 의하면 제2형 당뇨병 초기의 인슐린 저항성을 약물요법으로 치료하면 당뇨병의 장기간 조절력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Chan 박사는 당뇨병의 치료법을 보다 효과적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 근거에 바탕을 둔 치료, 당뇨병에 대한 대중적 인식 향상 및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고 했다.
 홍콩 당뇨병 환자의 3분의 1은 과체중이며, 과체중은 당뇨병을 유발하는 주요인자이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약 10~12%에 이르고 있으나, 이들 중 반수 이상은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더욱이 당뇨병은 대사증후군을 유발하는 주요 인자로서 대사증후군이란 중심성 비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염증지수 상승을 포함, 환자의 심혈관 합병증을 증가시키는 위험인자의 총집합을 일컫는다.
 생활습관 개선 및 인슐린 저항성의 치료는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 혈압 및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기 위한 효과적 방법이다.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의 세포단위에서 기능이 저하되므로 당뇨병 초기에 나타난다.
 당뇨병성 췌장은 이러한 인슐린 저항성을 극복하기 위해 평상시보다 많은 인슐린을 만들어 내지만, 장기적으로는 인슐린 생산이 저하되어 베타세포 기능부전이 생기게 된다.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저항성에 대한 약물학적 치료가 없다면 체장 부전(pancreatic failure)까지 걸리는 시간이 빨라질 것이다<그림>.
 Rosiglitazone (Avandia?, GSK)은 thiazolidinedione 계열의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로서 제2형 당뇨병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치료하고 인슐린 감수성을 향상시킨다.
 약물은 PPAR-γ에 결합하여 지방세포의 분화 및 지질대사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Rosiglitazone은 당에 대한 인슐린 반응을 개선하게 되며, 인슐린 저항성은 베타세포 기능부전의 가장 초기의 증상이다.
 Rosiglitazone 등 thiazo-lidinedone계 약물은 세포에서 PPAR-γ를 활성화하며 베타세포를 보호하기 때문에 당조절 및 당뇨병성 이상지질혈증을 개선한다.
 또한 최근 rosiglitazone의 항염증 활성을 증명하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Rosigli-tazone은 단일요법으로 쓰일 수도 있고 기타 항당뇨병제와 병합요법으로 쓰일 수도 있다.
 26주간의 연구에서 rosiglitazone 단일요법은 위약에 비해 베타세포 기능을 65% 증가시켰다. 또한 rosiglitazone을 metformin이나 sulfonylurea와 병용투여시 각각 단독투여보다 베타세포 기능을 향상시켰다.
 당뇨병 초기에서 rosigli-tazone은 단일요법으로 투여할 수 있다. 환자에 특성에 따라 비만인 환자에서는 metformin과 같이 투여하며, 단계가 진행되면 sulfonylurea를 병용할 수 있다. Rosiglitazone은 장기적으로도 투여가능하며, 인슐린을 투여하고 있는 환자에서 투여시 인슐린 용량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므로 병용투여시 장점이 있다.
 Thiazolidinedione이 지방세포에서 adiponectin의 증가를 통해 간에서 지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음을 증명하는 연구가 계속 발표되고 있다. Chan 박사는 "Rosiglitazone이 지방간이 있는 환자에서 혈당조절 및 간효소 수치의 향상에 효과적임을 실제 임상에서 환자 진료시 경험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Thiazolidinedione계 약물은 일반적으로 투여전 간효소 수치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지만, rosiglitazone은 일반적으로 안전성 및 내약성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체액저류 및 체중증가 등에 대해 모니터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환자가 심부전으로 진단된 경우가 아니라면 체액저류에 대해 그리 염려할 필요는 없다.
 Thiazolidinedione과 관련한 체중증가는 지방 재배치, 즉 중심에서 말초로의 지방의 이동 때문에 생기며, 전체적인 총 지방량은 감소한다.
 당뇨병성 신장병증이 있는 환자는 metformin과 같은 항당뇨병제를 사용할 수 없어, 경증에서 중등증의 신장애가 있는 환자는 rosiglitazone 및 인슐린의 병용투여시 혈당조절 및 기타 대사인자의 개선에 도움이 된다(Med Sci Monitt 2004;10:PI44-48).
 무엇보다 제2형 당뇨병은 초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며, 환자가 초기 당뇨병으로 진단되었다면 약물요법으로 인슐린 감수성 개선제 투여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병의 진행을 느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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