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인 결장 종양` 연구발표 조셉 성 홍콩중국대학 교수
홍콩중국대학의 조셉 성 박사(Joseph J.Y. Sung, 아시아태평양소화기내시경학회 고문)는 APDW 2005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 `아시아인의 결장종양(Colorectal Neoplasm in Asian Population)` 제목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아시아태평양소화기내시경학회가 주관한 이번 연구는 아시아 지역 대장내시경검사의 실효성을 검증키 위해 2004년 7월부터 올 4월까지 한·중·일을 포함한 11개국 17개 기관 5885명의 대장내시경 검사결과를 분석했다. 이중 4681명은 대장내시경검사가 필요한 증상을 나타내는 환자들이었으며, 증상 없이 검진을 목적으로 실시한 경우는 860명이었다.
명의 전체의 증례를 조사한 결과, 선종이 발견된 환자가 1205명으로 21%를, 진행성 선종(선종이 1㎝ 이상이거나 형성이상이 나타나는 경우)이 7.8%(448명)를 차지했으며 침윤암 발생확인 환자는 224명으로 3.9%에 이르렀습니다. 결과분석에서는 ▲남성 ▲가족력(3촌 이내 가계) ▲(출혈)증상 ▲(50세 이상)고령 등에서 진행성 선종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인종간 발생비를 상대비교한 결과, 한국인과 일본인의 암 위험도가 각각 1.88배와 2.65배 높게 조사돼 이들 나라의 서구화된 식습관 및 생활습관이 높은 대장암 유병률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가 사료됩니다."
증상이 없음에도 검진을 목적으로 대장내시경을 실시한 860명에 대한 분석에서는 선종이 18.5%·진행성 선종이 4.5%·암병변 확인은 1%로 확인됐다. 이 경우 역시 한·일 두 나라의 암발생비는 각각 5.33배와 1.9배로 타지역에 비해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성 박사는 대장내시경 검사와 관련 "과거 직장이나 S결장 등 대장의 말단부위에서 용종이 발견되던 것과 달리 최근 상행결장이나 횡행결장 등 근위부위에 용종이 골고루 분포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며 "이 경우 암진단을 놓칠 가능성이 높은 만큼, S결장검사(sigmoidscopy) 보다는 기존 대장내시경(colonoscopy)이나 가상 대장내시경(virtual colonoscopy)의 사용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