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협 범대위 ඄개중 34개서 수은등 검출"

대한개원의협의회 범의료한방대책위원회 장동익 위원장(본지 객원논설위원)은 지난 11일 기자 회견을 갖고 한약의 성분을 전문 분석기관 `랩프론티어`에 의뢰한 결과 절반 이상에서 중금속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고 국민 건강을 위해 한약 복용시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장 위원장은 4월 범대위 출범 이후로 접수된 60케이스의 한약 분석을 의뢰 했는데 이 가운데 34개 한약에서 WHO의 권장 기준에 절대 포함돼서는 안되는 것으로 돼 있는 수은 등이 검출되어 국민 건강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장 위원장은 수은 중독으로 사망 가능성이 클 정도인 35.95mg 이나 되는 한약도 있었다고 밝혔다.
 대학병원에 의뢰한 한약 성분 분석에서도 뇌신경 흥분제, 국내에서 유통되지 않은 마약, 위기능 촉진제, 혈압 강하제, 항진균제 등이 함유된 한약이 14케이스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도 설명했다.
 장 위원장은 이같은 결과가 나옴에 따라 보다 많은 케이스를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한약 내용 알고 싶나요"란 제목의 포스터를 제작, 이르면 이달말경 전국 개원가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 포스터는 자신이 복용중인 한약에 중금속, 농약, 스테로이드 호르몬 진통제 및 항생제 등이 함유돼 있는지를 알고싶은 경우, 주치의에게 복용 중인 한약을 갖고 오라는 것을 내용으로, 의뢰시 처방한 한의원명을 반드시 기재해 줄 것도 포함돼 있다.
 한편 장 위원장은 이날 의협으로부터 지원 받고 있는 기금으로는 성분 분석 의뢰 등 범대위 활동의 한계가 있으므로 뜻 있는 의사들의 사업추진 기금 조성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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