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3K/DNA-PK 표적항암제 등 역량 집중...“신약 파이프라인 우수성 증명할 것”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은 서울연구소 설립 5주년을 맞아 14일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3년 설립된 보령제약 서울연구소는 국내외 임상연구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보령제약 서울연구소는 자체개발 중인 PI3K/DNA-PK 표적항암제 글로벌 임상시험과 보령제약 자회사인 보령바이젠셀의 EBV-CTLs 2상, 카나브 관련 해외임상시험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우선 PI3K(Phosphoinosited 3-kinase)는 세포 내 전달과정을 조절하는 효소로 세포성장, 증식 및 분화, 이동, 생존 등 여러 기능을 조절한다.
PI3K는 악성종양에서 과발현돼 암세포의 생존, 증식, 전이에 관여하는데 보령제약은 PI3K 저해제, DNA-PK 저해제의 First-in-Class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임상에서 우수한 효능을 확인하고 글로벌 임상시험 진입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엡스타인-바 바이러스(Epstein Barr-virus, EBV) 양성 NK/T세포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2상 IND를 승인받은 입양면역치료제 EBV ‘특이적인 세포독성 T세포(Cytotoxic T lymphocytes, CTLs)’의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또 도네페질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올해 임상1상 IND 승인을 목표로 현재 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보령제약 서울연구소는 지난 5년간 카나브, 듀카브, 투베로 허가용 임상시험 등 카나브 패밀리가 시장에 발매·안착할 수 있도록 힘써왔다.
서울연구소에 따르면 카나브 패밀리는 한국에서 1만 4151명의 대규모 임상연구를 진행한 것을 비롯해 현재까지 4만여 명의 환자와 총 67편의 논문을 통해 우수한 임상적 가치를 입증했다.
또 멕시코 현지 허가 임상을 통해 멕시코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는 히스패닉(Hispanic) 등 토착민에게도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 세계고혈압학회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서울연구소는 카나브 패밀리에 대해 올해 멕시코에서 듀카브 허가용 임상시험을 시작으로 카나브 단일제의 아프리카 임상 IND 승인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보령제약 최성준 서울연구소장은 “의약품 가치는 풍부한 임상데이터를 통해 증명되는 것”이라며 “허가 임상시험 외에도 국내외 임상연구를 통해 카나브 패밀리 및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등 우리 신약에 대한 우수성을 증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