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으면 호흡곤란·안면변형 후유증
구강암의 경우, 조기암 환자는 수술치료 후 음식섭취와 호흡·발음 등의 기능적 평가에서 모두 자유롭게 식사와 구강호흡을 하고 사회생활이 가능할 정도의 발음능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림대의대 강동성심병원 두경부암센터 노영수 교수팀은 1995년 1월~2004년 12월까지 10년 동안 수술치료를 시행한 구강암 환자 230명에 대한 분석결과를 발표, 진행암 환자에게서는 이런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치료효과에서도 1기의 경우 5년 생존율(완치율)이 84%, 2기 79%였으나 진행암인 3기와 4기는 각각 42%와 30%로 크게 낮게 집계됐다. 조사대상 환자는 1기 수술환자가 54명(23%), 2기 77명(33%), 3기 68 명(30%), 4기 31명(14%)이었다.
노영수 교수는 "구강암은 발견이 늦어지면 치료방법의 선택이나 치료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암이 진행된 상태라면 구강점막은 물론 입술, 혀, 하악골의 일부 등을 절제해야 하므로 생존한다 하더라도 호흡곤란과 안면변형과 같은 기능적·미용적 측면의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