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 이어 2년만에 업데이트

 
 

유럽간학회(EASL)가 2018년판 만성 C형간염(HCV) 치료 가이드라인을 학회 공식 저널인 Journal of Hepatology에 발표했다.

지난 2016년 발표했던 가이드라인과 비교하면 치료 옵션에 효과가 없는 약물(시메프레비르 등)은 아예 제외했고, 리바비린 투약도 권고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8주 치료도 사실상 공식화 했다.

간경변 없는 환자

우선 간경변이 없는 HCV 단독 또는 HIV 동반 감염은 8주 또는 12주로 단순화했다.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 복합제는 모든 유전자 형에 상관없이, 이전 치료 유무에 상관없이 12주 치료로 가능하다고 규정했다. 이전까지만 해도 일부 환자(유전자 3형 HCV 환자)는 리바비린없이 24주 치료를 해야 한다고 제시한 것과 다른 부분이다.

이번에 새롭게 들어간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 복합제는 유전자 3형 중 이전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8주 치료를 권고했다. 따라서 8주 치료를 확대 강조한 가이드라인이라고 볼 수 있다.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복실라프레비르는 모든 유전자형 환자에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정리했고,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 복합제는 유전자 1a형 중 초치료 환자, 유전자 1b 환자, 유전자 4형 초치료 환자, 유전자 5형 초치료 환자, 유전자 6형 초치료 환자만 사용할 수 있는 옵션으로 규정했다. 치료 기간은 8~12주이다.

그라조프레비르/엘바스비르 복합제는 이전에 제시했던 16주가 없어지고 12주 치료로 통일했다. 이 약물을 사용할 수 있는 환자는 유전자 1형과 유전자 4형으로 초치료 및 치료 경험 있는 환자에게 사용 가능하다.

단, 유전자 1a형 환자는 HCV RNA 수치가 80만IU/ml 이하를 만족해야 하며, 유전자 1b형은 바이러스 수치(viral load) 상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유전자 1b형 초치료 환자는 8주 치료가 가능하며 치료 경험이 있으면 12주 치료를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다사부비르 병용요법은 유전자 1b형 환자에서만 8주 또는 12주 치료가 가능하다고 못박았다.

대상성간경변 환자

차일드 푸 A 등급 수준의 대상성간경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법 또한 어떤 약제를 선택하든 사실상 12주 치료로 통일했다. 이전 가이드라인에서는 16주 또는 24주 치료 옵션 등장했는데 유전자 3형만 제외하고 모두 삭제했다.

우선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 복합제는 모든 유전자 형에 상관없이, 이전 치료 유무에 상관없이 12주 치료를 권고했다. 단 유전자 3형은 치료할 수 없다.

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 복합제는 유전자 3형 중 이전 치료경험이 있는 환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12주 치료를 권고했다. 유전자 3형 중 치료경험이 있는 경우 16주 치료를 권고했다. 유일한 16주 치료 권고 항목이다.

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복실라프레비르 복합제가 간경변이 없는 환자에게 사용할 수 없는 것과 달리 대상성 간경변이 있는 유전자 3형 환자에서는 12주 치료를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그 외 다른 유전자형 환자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소포스부비르/레디파스비르 복합제는 유전자 1a형 중 초치료 환자, 유전자 1b 환자, 유전자 4형 초치료 환자, 유전자 5형 초치료 환자, 유전자 6형 초치료 환자에 대해 12주 치료를 권고했다.

그라조프레비르/엘바스비르 복합제는 이전에 제시했던 24주 치료가 없어지고 12주 치료로 통일했다. 대상은 유전자 1형과 유전자 4형으로 초치료 및 치료 경험 있는 환자 모두 포함된다. 단 조건은 HCV RNA 수치가 80만IU/mL 이하를 만족해야 한다.

옴비타스비르/파리타프레비르+다사부비르 병용요법은 간경변이 없는 환자에서 사용하는 것과 동일하게 유전자 1b형 환자에서만 가능하되 치료는 12주 치료다.

한편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이전 치료 경험 환자의 정의는 페그인터페론 알파와 리바비린 병용, 페그인터페론 알파, 리바비린과 소포스부비르로 치료한 경우로 제시했다.

EASL 2018 HCV 가이드라인 중 유전자 1형과 유전자 2형 부분, 클릭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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