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없인 경영난 가중…적정수가면 입맛 당겨

병원경영의 큰 도움이 되고 있는 식대가 급여화할 방침에 병원들이 경영난을 더욱 부채질 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복지부는 최근 건강보험 보장성강화와 함께 식대 등을 개선해 환자들의 과도한 본인부담금을 낮춰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희대병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저수가시스템에서도 병원들이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지정진료비, 상급병실료, 식대 등이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식대가 급여화된다고 하면 수익면에서는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에 위치한 한 종합병원 기획실장은 "병원에서 발생하는 비급여중 식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며, 특별한 대안없이 급여화가 된다면 부도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병협은 최근 식대급여전환 움직임과 관련 TF를 구성하고 연일 내부회의 등을 통해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별다른 수가 보이지 않다고 했다.
 한 병협 관계자는 "식대는 병원별로 큰차가 있고 특히 환자 상태에 따른 식사제공이 필요하기 때문에 단순 기준으로 산출하는 급여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덧붙여 적정한 수가가 전제된다면 식대의 급여화에 대해서는 쌍수를 들어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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