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타제억제제 재발방지 탁월…속속 발표

폐경후 유방암 환자의 항호르몬제 요법에 있어 아로마타제억제제가 타목시펜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다.
 지난 6일자 `Lancet` 誌에는 타목시펜 5년요법과 타목시펜 2년 복용후 아리미덱스 전환요법을 비교한 `ABCSG(Austrian Breast & Colorectal Cancer Study Group) 8`과 `ARNO(Arimidex - Nolvadex) 95` 연구에 대한 복합 분석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책임자인 라이문트 야케즈 교수(비엔나의과대학)가 밝힌 결론은 "타목시펜에서 아리미덱스로 교체한 경우, 환자들이 더 오랜 기간 재발없는 상태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ABCSG 8`과 `ARNO 95` 연구는 유사한 연구디자인을 바탕으로 타목시펜 5년 복용 환자군과 타목시펜 2년 복용후 아리미덱스로 전환한 환자군의 유방암 재발 감소효과를 비교했다.
 28개월 추적 검사결과, 아리미덱스 전환군의 재발위험이 타목시펜 지속군보다 40%(HR=0.60; p=0.0009)·원위부 전이위험이 39%(HR=0.61; p=0.00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호르몬수용체 양성인 폐경후 조기유방암 환자에 있어 수술후 5년 보조요법으로서 아리미덱스가 타목시펜 보다 재발억제 및 내약성이 우수함을 입증한 `ATAC(Arimidex, Tamoxifen, Alone or in Combination)` 연구와 더불어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들 3가지 연구결과를 종합해 보면, 폐경후 조기유방암 환자들이 수술후 보조요법으로 처음부터 아리미덱스를 사용하는 것이 더 유용하며 이미 타목시펜 치료를 시작했다 해도 아리미덱스로의 전환을 통해 재발 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결론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기술평가위원회는 "폐경후 조기 유방암에 있어 초기 5년간의 타목시펜 요법이 더이상 최선의 치료가 아니며, 초기 또는 타목시펜 치료중 전환약제로서 아로마타제억제제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권고한 바 있다.
 한편, 아리미덱스는 올 상반기 전체 매출액 5억5300만달러로 전년대비 50% 증가를 기록했다. 경쟁품목인 페마라 또한 동기 1억3600만달러 매출로 전년대비 48% 성장해 아로마타제억제제 시장이 무서운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화이자의 아로마신도 동기 매출이 1억13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07%의 상승세를 보여 시장경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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