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부딘` 투약중단후에도 치료효과 지속

서울대병원 이효석교수 임상결과 발표




한국인에 가장 많은 만성B형간염치료에 서광이 비치고 있다.
 뛰어난 간기능 정상화를 보이고 투약 중단후 지속효과가 뚜렷한 만성 B형간염 치료제가 곧
선보이게 된다.
 서울대병원 등 8개 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임상시험의 다기관시험책임연구자인 이효석 교
수<사진>는 68명의 만성 B형간염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 지난해 12월 바이러스성 간염 치료
제에 대한 최신 개발동향을 논의하는 국제학회(Hepdart 2003년)에서 발표해 새로 개발중
인 B형 간염치료제로서 상당한 주목을 받았고 1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차 국제 간
심포지엄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날 이교수는 이번에 임상시험한 만성 B형간염치료제인 `클레부딘`을 12주동안 투여한

과, 체내 바이러스 양이 투약 이전에 비해 1만배 이상 감소했고 이와 동반하여 대부분의 환자
에서 간기능이 정상화되는 탁월한 효과를 관찰했다고 밝혔다.
 특히 투약을 중단하고 24주가 경과했음에도 여전히 약 1천배에 가까운 바이러스 감소 효과
가 지속되었고 이로 인해 간염 수치의 정상화도 지속됐다.
 이는 투약을 중단하면 바이러스 양이 급격히 증가하는 기존의 항바이러스제들에 비해 뚜렷
한 차이를 보인 것이다. 또 12주간 복용하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투여 중단 후 6개월 동안 바
이러스 억제 효과와 간기능 정상화 효과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6개월동안 클레부딘을 장기 복용하는 3상 임상시험이 진행중이며, 연구팀은 장기 복
용할수록 투약중의 효과가 좀 더 탁월하고 투약중지 이후의 약효지속 기간도 길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부광약품은 3상 시험결과가 나오면 올해 3/4분기에 한국식품의약품안
전청에 신약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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