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ㆍ치료비 병원마다 달라

발기부전 감정 지침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

최근 교통사고 또는 원인 규명 불분명한 이유 등으로 발기부전 환자들의 법원소송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8~9일 부산대학교대회의실에서 열린 남성과학회(회장 서준규) 창립 20주년 및 제19차 학술대회에서 이 지침마련 현황이 발표되는 등 가이드라인 작업이 본격화 됐다.

부산대 비뇨기과 박남철교수는 16개 수련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최근 3년간 감정횟수는 83회, 119회, 97회 등으로 의료기관당 연평균 7회였다고 발표했다.

박교수에 따르면 의뢰기관은 법운 77회, 개인 8회, 근로복지공단 6회, 보험회사 4회, 손해사정인 1회, 검찰청 1회로 내용은 진단, 치료비, 노동력 상실도(71회), 진단과 노동력 상실도(12회), 진단(6회), 진단과 향후 치료비(4회) 등이었다.

의료인들의 진단은 검사장비, 진료현황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비슷했으며, 검사와 치료비용은 병원별로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음경보철술의 일차수술후 재수술과 장애인정의 필요성이나 여명기간의 단축 등은 인정하지 않는 쪽이 우세했으며, 재수술의 횟수, 심인성 발기부전시 치료방법 등은 다소 이견이 있었다.

박교수는 설문조사만으로 결론을 낼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재설문 조사와 학회차원의 토론 과정을 거쳐 표준화된 감정지침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우식 학술이사(이화의대 비뇨기과)도 최근 보험회사들이 교통사고후 발기부전 환자들의 원인불분명 등으로 보험적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병원별로 감정 기준안이 다른 점이 문제로 제기돼 왔었다"며 이번 현황 발표를 토대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학회 일정은 연구볼륨이 커져 처음으로 이틀간 연다며, 여성 성기능 장애연구학회와 공동으로 진행하여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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