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대장암·전립선암 사망자 급증

당뇨병·대장암·전립선암 등 서구형 질병과 호흡기질환 사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고령자의 사망원인을 조사·분석한 결과 지난 2003년 대장암으로 사망한 사람은 10만명당 90.3명으로 20년전인 1983년 13.5명에 비해 6.7배 급증했다. 이중 남성은 17.1명에서 121.9명으로, 여성은 11.4명에서 70.7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남성의 경우 1983년 10만명당 3명에서 2003년 46.9명으로 15배 이상 늘어났다.
 여성의 유방암 사망자는 1983년 10만명당 5명에서 20년만에 15.1명으로 3배이상 증가했다.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도 고령자 10만명당 223.7명으로 20년전의 33 .4명에 비해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여성은 20년간 7.6배 늘어나 남성(5.7배)보다 증가속도가 빨랐다.
 반면 신약 및 치료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고혈압 ·뇌혈관 질환 등 순환기계통 질병으로 인한 사망은 감소세를 보였다. 1983년 10만명당 489.6명이었던 고혈압성 질환 사망자는 2003년 119명으로 떨어졌고 심장질환 사망자는 448.9명에서 310.8명으로, 뇌혈관 질환 사망자는 883명에서 744.2명으로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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