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환자서 HDL-C 높이고 중성지방 낮춰

국립심장학회 심포지엄서 발표

 피브레이트는 대사증후군이 있는 환자의 관동맥질환 위험성 감소에 효과적이다. 호주동맥경화학회의 회장을 맡고 있는 모나쉬의대 Richard O`Brien 박사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국립심장학회 9차 연례회의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대사증후군에서 이상지질혈증은 HDL 콜레스테롤의 저하 및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의 상승이 특징적이다. 최근의 지질치료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만을 강조하며, 환자의 HDL 콜레스테롤 저하에 대해서는 간과하고 있다.
 그러나 HDL 콜레스테롤 저하는 직접적으로 관동맥질환과 관계되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이는 PROCAM 연구에서 증명됐다. WOSCOPS 및 LIPID 연구에서 스타틴은 LDL 콜레스테롤의 저하를 통해 관동맥질환을 감소시키지만, HDL 콜레스테롤의 저하에 의해 발생하는 위험을 개선하지는 못했다.
 ASCOT 연구에서도 대사증후군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스타틴 투여에 의한 이점이 훨씬 적었다.
 스타틴과는 달리 피브레이트는 중성지방을 낮추고 H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또한 LDL 콜레스테롤을 유의성 있게 감소시키며, 지방입자의 크기를 줄임으로써 죽상경화의 발생을 낮춘다.
 VA-HIT 연구는 겜피브로질의 2차적 예방효과에 대한 연구로 겜피브로질이 환자에서 하나의 이벤트를 억제하는데 필요한 치료환자수가 스타틴보다 더 낮아서, 겜피브로질이 스타틴보다 치료적 우수성을 보였다.
 O`Brien 박사는 이점을 강조하면서 "피브레이트의 효과가 매우 우수한데도 실제 치료에서 피브레이트가 심혈관 위험을 감소시키는 이점에 대해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대사증후군적 특징이 있는 환자라면 피브레이트 치료가 이러한 위험감소에 더욱 효과적이며, 공복 인슐린이 상승되어 있는 인슐린 내성 환자에서도 효과가 우수하다. 심지어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0.8mmol/L 정도로 극히 저하된 환자에서조차 이러한 이점이 나타나고 있다.
 DAIS 연구는 단순히 혈관조영술의 결과만 비교한 연구로 페노피브레이트는 제2형 당뇨병에서 관동맥질환의 진행을 저하시켰다.
 O룑Brien 박사는 피브레이트와 스타틴의 병용요법을 비교한 연구가 있었지만, 이러한 연구가 주로 중성지방 및 LDL 콜레스테롤이 낮고 HDL 콜레스테롤은 높은 환자에서 실시된 결과이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스타틴은 횡문근융해 등의 이상반응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 이상반응이 발견되면서 시장에서 철수됐던 cerivastatin은 당뇨병 환자에서 cerivastatin 단독투여 및 피브레이트와의 병용투여에 대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 평균 1.1년 동안 두약물의 병용투여군 426명에서 횡문근융해나 근염이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진행중인 FIELD 연구가 이러한 문제에 좀 더 명확한 해답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FIELD 연구는 무작위·이중맹검·위약대조 시험으로 페노피브레이트가 제2형 당뇨병에서 심혈관에 주는 이점에 대해 검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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