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대로 의료계 이끌어 보고파"

" 의료계 단합에 최우선 역점 사업"


의협 공보이사 및 의쟁투 대변인을 역임했던 주수호 원장 (주수호외과의원)이 지난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2~3월에 실시되는 제 34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첫번째로 공식 선언하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주수호씨는 회장으로서의 능력과 자질을 갖춘 후보인지를 가능한 많은 회원들로부터 검증받는 것이 올바른 직선제의 정신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자천 타천으로 거론되는 여러 후보들께서 이미 물밑에서 활발히 움직이는 것이 실제로는 선거 운동에 돌입한 것과 같은 상황에서 차라리 내년 의협회장 선거에 나설 뜻이 있으면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 관리 규정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투명한 선거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출마 동기는 회장이라는 자리에 욕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평소 견지해 왔던 원칙과 소신대로 의료계를 이끌어 보고 싶은 오랜 바람을 이루기 위해서는 의협회장이라는 타이틀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의사로서의 전문가적인 자율성이 보장되는 의료제도를 만들고 이를 위한 일관된 소신을 갖는 것이 평소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주씨는 "이맘때면 의료계는 내년도 의료수가를 결정하는 수가계약을 앞두고 총력을 기울이지만 현 시스템에서는 수가계약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의사들의 정당한 주장이 관철될 수 있는 민주적이며 합리적인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의료계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주씨는 "내년도 회장 선거에서 선택받지 못하면 앞으로의 선거에 나서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이 약속은 대 회원과 자신 및 가족과의 약속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의협회장에 당선 된다면 가장 먼저 착수 할 역점사업에 대해서는 "현재처럼 직역, 지역, 전문과별로 심지어는 세대간에도 분열된 의료계의 모습으로는 아무런 일도 할 수 없으므로 분열된 의료계를 하나로 묶는 일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또 5년간 회비 완납자에 대해서만 선거권을 주는 폐쇄적인 자세로는 절대로 의료계가 하나로 뭉칠 수 없다며 선거권 제한에 대해 의협 회장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이 선거권 제한 완화에 뜻을 같이 해 줄 것을 제안했다.
 주씨는 동문회의 선거 개입은 직선제를 모독하는 행위라는 시각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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