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조합, "필수유지 업무 대상자 제외하고 무기한 파업"..."서 원장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12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2일부터 서울대병원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필수유지 업무 대상자를 제외하고 400여 명의 조합원이 12일부터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동조합 측은 "9일 파업을 진행한 우리는 하루 빨리 파업국면을 해결하기 위해 주말 내내 서울대병원과 교섭을 진행했다"며 "병원 측은 무기한 파업을 앞두고도 타결의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동조합의 요구는 1차 파업 때와 동일하다. 

△부정부패 및 인적 적폐청산 △안전하고 평등한 병원을 위해 비정규직 1600명 정규직 전환 △수술건수 검사건수에 연동되는 의사성과급제 폐지△어린이병원 저질 외주급식 직영전환 △영리자회사 헬스커넥트 철수 △외상센터 및 화상센터 운영 △불법취업규칙 변경에 따른 신입직원 임금 삭감 및 강제 복지삭감 복원 △간호사 월급 36만원 등 노동자 쥐어짜기 중단 △시립보라매병원 의료수준을 저하시키는 전속제도 중단 △인력 충원 요구를 하고 있다. 

노동조합 측은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은 1단계 전환기관에 포함되는 서울대병원의 전환 기한은 올해 연말이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타결 의지를 보이지 않는 병원의 태도는 정규직 전환이라는 이름 아래 실제로는 대규모 해고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키우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 "현재 안이한 태도로 일관하는 서창석 원장은 노동조합과의 대화에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파업이 길어질수록 서 원장이 원장으로서 자격이 없다는 것이 더욱 확실하게 증명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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