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치료제 `프로베네시드` 병용때 두배

美 아드벤티스트의료원 하우톤박사 주장

 전세계 보건당국이 신종 대유행인플루엔자(PI) 창궐에 대비해 타미플루 비축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특정약물과의 병용을 통해 타미플루의 약효를 연장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로슈가 계절성인플루엔자(SI) 치료제로 판매하고 있는 타미플루는 차기 PI 용의자인 H5N1 바이러스의 체내증식을 억제, 증상완화 및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져 세계 각국의 비축량 확보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오레곤주(州) 포틀랜드 소재 아드벤티스트 의료원의 조 하우톤 박사는 이와 관련 "항생제 작용의 연장을 목적으로 병용되는 통풍치료제 프로베네시드(probenecid)가 타미플루와 병용시에도 같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주장했다.
 프로베네시드는 항생제인 페니실린이 소변으로 손실되지 않도록 해 그 작용을 연장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량사용시 요산배출이 증가하는데, 이같은 작용이 만성통풍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전해진다.
 CNN 인터넷판 보도에 의하면, 하우톤 박사는 타미플루 제조사인 로슈가 2002년 발간한 안전성데이터 자료를 검토하던 중 타미플루에 프로베네시드를 병용할 경우 타미플루 주성분의 혈액잔류 시간이 두배로 연장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경우, 타미플루 2분의1 도스와 프로베네시드의 병용으로 타미플루 1 도스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안전성데이터 발간의 당사자인 로슈측은 이에 대해 "임상자료의 부족과 승인의 문제로 해당 병용요법에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로슈의 데이비드 레디 대유행인플루엔자 특별팀 책임자는 "PI의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가장 명확한 목표는 타미플루와 관련 충분한 정보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현재 H5N1에 대한 타미플루의 작용기전을 규명키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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