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회 소속 회원 24개 100점 이하

대한의학회가 136개 회원 학회의 2004년 1년간의 학술 활동을 평가한 결과 전혀 점수를 매길 수 없는 정도의 명목만의 학회만도 12개에 이르는 등 상당수 학회의 학술 활동이 극히 미진한 것으로 나타나 해당학회들의 존폐를 포함한 재정비와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의학회가 2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가한 이번 결과에서 100점 이하로 평가를 받은 학회는 24개에 달했는데 특히 이 중 0점으로 처리된 학회는 대한노인정신의학회를 비롯해 대한면역학회, 대한산부인과내시경학회, 대한알레르기학회, 대한음성언어의학회, 대한의진균학회, 대한의학레이저학회, 대한의학유전학회, 대한피부연구학회, 한국생명보험의학회, 한국 지질-동맥경화학회, 한국항공우주의학회 등 12개에 이르고 있어 학술 활동 부진이 매우 심각함을 더해 주고 있다.
 이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은 학회는 만점에 가까운 197.5점을 획득한 대한영상의학회였다. 다음으로는 병리학회 188점, 신경정신의학회 185점, 가정의학회 181점, 비뇨기과학회 180점, 성형외과학회 180점 순이었다.
 이번 평가는 크게 학회 운영과 학회지 발간, 학술 활동 등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세부 항목으로는 논문 심사, 코리아 메드 점수, SCI 및 Medline 등재,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 횟수 등이었다.
 고윤웅 회장은 "이번 평가에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학회도 있다"고 전제하고 "국내 의학의 발전을 위해서 많은 학회들이 활발한 학회 활동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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