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비폴리머 에버롤리무스 용출 스텐트, 국내 이어 미국 특허 등록

▲ 정명호 교수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순환기내과)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비(非)폴리머 에버롤리무스 약물 용출 심장혈관 스텐트'가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

정 교수팀이 개발한 스텐트는 지난해 8월 29일 국내 특허 등록에 이어 지난달 24일 미국 특허에 등록됐다(US 9795987).

이번 스텐트는 전남대병원 보건복지부지정 심혈관계융합연구센터와 한국심혈관계 스텐트연구소(센터장 정명호 교수)가 개발했으며, 코팅 두께가 50nm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코팅 박막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스텐트에 비해 폴리머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혈관벽 주변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스텐트 혈전을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약물이 모두 방출된 후 생체에 적합한 이산화 티탄 박막이 코팅돼 있어 더욱 안전하다. 이러한 안전성은 돼지 심장혈관을 통해 입증됐다.

아울러 현재 임상에 사용되고 있는 폴리머를 이용한 Xience 스텐트보다 신생내막 형성 및 혈전지수가 매우 적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약물 용출 스텐트라는 점이 국제심장학회지에 실린 바 있다.

이번 특허 등록은 심혈관 스텐트에 대한 국내의 뛰어난 연구 수준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됐으며,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스텐트의 국산화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 교수팀은 비폴리머 에버롤리무스 약물 용출 스텐트의 국산화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술설명회, 식약처 사전검토 등을 거쳤으며, 현재 식약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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